尹대통령 “선거패배 교훈찾아 지혜롭게 변화 이뤄내야”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선거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국민의힘이 선거 패배 요인을 분석하고 쇄신책을 내놓을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들어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당의 TF 활동을 통해 냉철한 패인 분석에 따른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이 같이 말하고, 김대기 비서실장에게는 이 의견을 당에 전달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기초단체장 한 곳의 선거라도 교훈을 찾아 개선안을 내놓아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지혜로운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이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 전반에 대한 차분하면서도 냉정한 쇄신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당의 TF 활동과 별개로 선거 패배 요인에 대해 각계각층의 민심도 가감 없이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평소 ‘국정 동력은 결국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해 온 만큼 국민과 민생의 관점에서 모든 국정 현안을 재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은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고, 전날에는 여론이 악화하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사실상 ‘지명 철회’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된 긴급 최고위원회의 일정을 전날 밤 취소하고 최고위원들과 1대 1 면담에 나섰다. 면담에서는 보궐선거 후보 선정에 관여한 당 사무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사퇴’를 골자로 한 책임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유죄 확정으로 직을 상실한 원인 제공자에게 공천장을 준 점이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인 홍문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위기감이 당 안팎에 걸쳐 팽배해 있다며 그런데도 지도부가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면 연판장 작성 등 ‘전면적 퇴진 요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니때문에 진거야 모질이 병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