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판타지 쓰시는 분들 보면 부러워요;
천성이 게을러서 연재 속도가 우선 느려터짐;
그러다보니 느릿느릿하게 쓰다 결국엔 제가 지쳐버리지요;
또 '다른 사람들은 어떻냐'를 빼놓고 제가 저 자신을 스스로 평가해보면,
창의적인 생각을 좀 많이 하는 편입니당.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공상을 엄청나게 했어요.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때부터 주욱 공상하던 게 능력자 배틀물이 많음ㅋ 그 외도 많지만여.
초딩 땐 졸라맨 그려놓고 손에 칼을 단다든지 해서 캐릭터들을 만들고 머릿속에서 계속 굴리고 TV 애니메이션처럼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려가며 스토리 생각하고 했습니당. 필요하면 손가락으로 전투씬을 실제 연기한 적도 많음. 중학교 땐 즐겨하던 유희왕이나 다른 게임들, 애니메이션, 만화, 판타지 소설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팬픽 비슷하게도 공상하고 논 듯. 아마 중딩 때부터 그림도 못 그리면서 맨날 노트 몇 권 구해다가 거기에 공상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배경을 그리고 설정들 짜고 한 듯. 다시 보니 제 중2병이 이렇게 생겨났군여;;
고등학교 때는 점차 공상하는 수가 줄어들어 갔네요. 학교 수업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 점심 시간 등하교할 때, 목욕할 때, 자기 전. 이렇게 매일을 공상으로 보냈는데, 고등학교 올라오고선 이걸 개인 만족에 그치지 않고 글로 표현하려고 하다보니 공상이 줄어든 듯.
대학생인 지금도 가끔 수업에 집중 안 하고 노트에 소설 설정들 끄적이고 있네요ㅋ;
아무튼 이렇게 상상을 10여년 동안 하고 살다보니 그나마 창의력이란 게 조금 붙은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앞서 말한대로 게으른 성격인 데다가 문장력이 부족하다보니 괜찮은 소재같은 걸 떠올려도 도저히 산문으로는 제대로 살리질 못합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데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아직도 판타지 소설에 미련을 못 버리고 있지요;
판타지 소설 쓰시는 분들은 정말 부럽스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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