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하시는 질문 "라노베도 문학인가요?"
'문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진지해지는 저인지라 주제넘게 답글을 올립니다.라이트노벨 : 10대~20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일본의 소설을 부르는 말이다. ‘라이트 노벨’이라는 말은 영어 단어로 이루어진 말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영어권 사람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 일본식 영어이며, 영어권에서 '라이트 노벨'이란 단어를 사용할 경우, 일본의 라이트 노벨을 지칭한다. 일본에서는 라노베(ラノベ), 혹은 라이노베(ライノベ)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출처 위키백과
보시다시피 라노베는 20~20대를 겨냥한 소설의 한 종류입니다. 수필과 같이 중소설, 경소설로 분류한다면 경소설류에 들어가겠지요.
친구분께서 문학이라는 것의 정의를 잘 모르셔서 그러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라노베는 분명 문학의 범주에 포함되는 글입니다.
굳이 그 과정을 증명해보이라면 이런식으로 시작하는것이 옳겠지요.
먼저 문학의 사전적 정의를 알고 시작해보겠습니다.
문학 :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 또는 그런 작품.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따위가 있다.??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여기에서 문학이란 '예술'이라는 단어가 됩니다. 그러나 이 예술이라는 것이 굳이 남에게 인정을 받고 높은 권위를 가져야만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창작한 작가의 창작의도와 마음가짐에 따라 예술과 비예술의 관점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이것은 주관적인 견해겠지요.
객관적으로 보자면, 예술의 범주에 포함되는 글이 문학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 되는것이지요.
예술 : 미적(美的)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그렇다면 예술은 인간이 '미적인 작품', 즉 본인의 의도에 따른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활동이라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그 예술의 범주에 라노베가 포함될까, 하는 문제가 되는것이겠군요.
라노베를 쓰시는 작가분들을 보시면, 작가분들께서는 아무렇게나 마구잡이로 글을 쓰시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의 짜임과 사건의 복선, 인물의 관계와 대화, 심정표현 등 세세한 표현에도 신경을 썼음을 느낄 수 있으며, 개인적인 사상과 감정도 어느정도 주입되어 꿈만같은 판타지를 그려내는 것을 목적으로 글을 쓰시기 때문에 주관적 목표가 뚜렷한 창작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주관적 목표가 뚜렷함에 따라 그들은 자신의 글에 대한 미의식을 느끼고, 그에 응하는 사람들 역시 그것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미의식이란, 굳이 아름답다, 는 것이 아닌 긍정적인 어떠한 견해를 나타내는 것이 됩니다.]
여기에서, 미적 작품이란 어떤것이 될까요. 대다수의 사람이 인정하는 것이 미적 작품이 되는 것일까요.
이것은 주관적 견해가 아니면 설명 할 수 없는 길로 들어가게 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라노베에 미의식을 느끼게 되면, 그 미의식을 느끼는 사람에게 있어서 라노베는 미적 작품으로 인정되어, 문학의 범주에 들어설 수 있는 글이 됩니다. 그러나 어떠한 사람이 라노베에 있어서 어떠한 감정도 느낄 수 없으며, 그 글을 쓰레기로 치부한다면 라노베는 문학의 범주에 들어설 수 없는 글이 되고 말겠지요.
여기서 결론을 내보자면, 그 라노베를 대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비추어진다는 것이 되겠군요.
라노베를 쓰레기로 치부하는 사람에게는 쓰레기로, 문학으로 대하는 사람에겐 문학으로 읽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론일지도 모릅니다.
여기에서, 잠시 개인적인 견해가 나갑니다.
어느 분께서는 '아무렇게나 싸지른 일기'도 문학이다 라고 하셨다구요.
여기에서 '아무렇게나 싸지른 일기'라는 것에 있어서, 그 분께서 미의식과 창조활동이라는 의식을 하시고 쓰셨다고 생각되지 않으므로,
이것은 문학의 범주에 들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문학에 있어서 저급과 고급이 있다고 생각지않습니다.
저급문학이란 없으며, 특히나 경수필이나 경소설 등을 저급으로 치부하는 태도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쓰고싶었던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긴글이 되었네요. 엉터리일수도 있고, 그저 그러려니 할 수도 있지만, 오랜만에 이런 글도 쓸 수 있어 나름 즐거웠습니다
답은 명확하죠.
그런데 어느 걸 더 보고 싶냐고 물으면 답은 제각각일 겁니다.
문학도 마찬가지라고 저는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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