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 이수익
말이 죽었다. 간밤에
검고 슬픈 두 눈을 감아 버리고
노동의 뼈를 쓰러뜨리고
들리지 않는 엠마누엘의 성가(聖歌) 곁으로
조용히 그의 생애를
운반해 갔다.
오늘 아침에는 비가 내린다,
그를 덮은 아마포(亞麻布) 위에
하늘에는 슬픈 전별(餞別)이.
말 - 이수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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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 이수익말이 죽었다. 간밤에 검고 슬픈 두 눈을 감아 버리고 노동의 뼈를 쓰러뜨리고 들리지 않는 엠마누엘의 성가(聖歌) 곁으로 조용히 그의 생애를 운반해 갔다. 오늘 아침에는 비가 내린다, 그를 덮은 아마포(亞麻布) 위에 하늘에는 슬픈 전별(餞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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