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의 <오두막집행>
오두막집행
이상범
눈 내리는 밤엔
변두리 행 버스를 타자
마른 꽃 다발 다발
바람의 눈망울로
흰 커튼 사이로 불빛이
손짓하는 오두막집
소꿉살림 창가에 앉아
시를 호호 불어 대고
산 냄새 살 냄새 사이
시집들이 키를 재는
고뇌도 갈색으로 익어
잎이 지는 작은 房
때로 미친 마음이
산자락을 뒤흔들어도
색종이 꼬깃꼬깃
아픈 시가 눈뜨는 곳
저물면 끈끈한 숨결이
놀라 깨는 작은 집
이상범의 <오두막집행> |
|
이상범의 <오두막집행>오두막집행 이상범
눈 내리는 밤엔 |
개추
|
추천
신고
|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