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 - 유치환
향수는 또한
검정 망토를 쓴 병든 고양이런가
해만 지면 은밀히 기어 와
내 대신 내 자리에 살째기 앉나니
마음 내키지 않아
저녁상도 받은 양 밀어 놓고
가만히 일어 창에 가 서면
푸른 모색의 먼 거리에
우리 아기의 얼굴 같은 등불 두엇!
사향 - 유치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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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 - 유치환향수는 또한 검정 망토를 쓴 병든 고양이런가 해만 지면 은밀히 기어 와 내 대신 내 자리에 살째기 앉나니
마음 내키지 않아 저녁상도 받은 양 밀어 놓고 가만히 일어 창에 가 서면 푸른 모색의 먼 거리에 우리 아기의 얼굴 같은 등불 두엇!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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