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마루타
"흐윽... 흐윽..."
"아 그만좀 울어 X발!!"
나는 옆에있던 사람에게 소리질렀다.
"운다고 뭐가 달라져? 응?"
"그치만... 그치만... 흐윽"
...너만 울고싶은건 아니란 말야...
우리는 지금 생체실험을 받고있다.
다 같은 마을에서 살고있던 우리는 일정한 나이가 되면 각자의 꿈을가지고 마을을 떠나게 된다. 다 같은 차를타고 떠나던 우리들. 그런데 중간에 내가탄 차만 다른쪽으로 빠지고 말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흐윽... 너도 밖에서... 봤잖아?! 다 죽었다고... 다... 다 죽었어!!"
"그... 그런소리하지마... 우리도 죽으리란 법은 없잖아..."
그때 구석에있던 누군가가 말했다. 그의 몸은 빨개질 대로 빨개져 있었다.
"크으... 살... 수 있어... 하핫.... 살 수 있다고!! 하하하핳."
"어떻게하면... 어떻게하면 살 수 있나요?"
"하핳... 나도몰라! 운좋으면 사는거야!!! 크하하하하핫!"
"...미친 사람이었구나..."
주변에있던 사람들도 조금씩 수근수근 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옆에 있던 문이 지잉 하고 열리더니 한무리의 사람들이 강제로 밀려 쏟아지듯 들어왔다.
"허억.... 이게... 도대체 무슨일인지..."
"제가보기엔... 생체실험 같습니다.."
그들은 4각형의 방의 모습과 함께 위쪽에 있는 창문을 보곤 이렇게 말했다.
삣
"흐윽... 시작된다!! 시작된다고!!"
미친남자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그의 눈이 튀어나왔다. 그러더니 그의 눈 구멍으로 그의 장기들이 모조리 튀어나와 버렸다.
"흐이이이익?!?!?"
사람들은 모두 놀라 꽁지빠져라 뛰어다니고 있었다. 아비규환....
"내옆에 꽉 붙어!!"
"으...응..."
나는 울먹이는 내 친구의 옆에 꽉 붙었다.
펑!
퍼벙!
사람들이 터지는 소리는 가히 전쟁터의 포격소리라고 할 수 있었다.
나는 구석에 서서 친구와 묵묵히 그저 이 상황이 끝나기만을 바랄뿐...
삣
하아...
이제끝난건가...
뒤를 돌아보니 바닥에는 처참한 흔적들이 남아있었고, 사람들은 모두 장기가 바깥으로 튀어나와 죽어있었다.
"이런곳에 있다간... 우리도 미쳐버리겠는걸"
그때 유리문이 열렸다.
.
.
.
.
.
"주문하신 패밀리 콤보 나왔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아들, 영화볼때 먹어~ 자!"
"응... 아빠 그런데 이건 뭐야~ 먹어도되?"
"아 그건 안튀겨진 옥수수야... 먹지말고 버리렴"
"네!"
하지만 말썽쟁이인 내 아들은 입에넣고 단단한 어금니로 깨물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