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의 여인
비가 억수로 오는날 새벽에 알바 하다가 시간도 때울겸 이런 저런 얘기룰 하다가
귀신 이야기가 나와서 아주 질겁을 했더랬지요..물론 저말고 같이 일하던 동생이요...
군대에서 같이 근무하던 후임이 겪은 이야기래요...
편하게 그 사람을 진수라고 하면..
진수가 어느날 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이 좀 시골이라 길이 좀
멀었대요..집까지 가는 길이 두 갈래 길이 있었는데 하나는 길이 포장되어있어
집에 가긴 편한데 좀 먼길이고
한 길은 길이 좀 울퉁불퉁 하고 어둡고 불편한 대신에 집에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인데...
당근 술도 먹었고 하니...술김에 그냥 빨리 가는 지름길을 택했는데..그 길이 좀 많이 어두운데다가
평소 낮에도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그런 길이었다는데 술김이었으니 뭐 별일이 있으랴 싶어서
지름길로 들어서 가고 있었는데...골목 옆쪽으로 짓다만 공사현장이 있었대요...그 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바로 앞으로 공사현장에서 쓰는 벽돌이 뚝 떨어지더래요....
그래서 놀래서 위를 쳐다봤더니
흰 옷을 입은 여자가 머리는 산발해 있고 히히 웃으면서 쳐다보고 있더래요..
귀신인지 사람인지 그 때는 구분이 가지도 않고 너무 화가나서 18~미쳤냐..
당장 내려오라고..가만 안둔다고 내려오라고 하니까 그 여자가
나 진짜 내려가? 진짜? 진짜로 내려간다..
그래서 "아~ 당장 내려오라고.." 하니까 진짜 거짓말처럼 여자가 계단으로 내려온것도 아니고..
공사현장에 삐죽삐죽 솟아있는 철근을 타고 엄청난 속도로 내려오길래
그걸 보고 너무 무서워서 미친듯이 막
뛰어서 집에 오긴 왔는데 넘 무섭잖아요..빼꼼히 밖을 내다봤더니 여자가 없어서
안심을 하면서 옆에 사는 아는형 집에 갔대요...
이래저래 상황설명을 해줬더니..이 근처에 뭐 미친여자가 한 명 있는데
그 여자일꺼다라면서 괜찮을테니까
집에가서 쉬라고 해서 다시 집에 왔대요..
집이 반지하면 보통 문이 천정 쪽 높은 곳에 있잖아요...
담배나 한 대 필려고 문을 딱 열었 는데..
그 여자가 씩 웃더니...
여기있었네 한참 찾았다..면서
진수를 잡으려고 팔을 쑥 내밀어서 기절했다는....
들은 얘기니 진위여부는 알 수 없구요..ㅎㅎ 하지만 얘기 들었을때 소름이 오싹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