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작가의 세계관은...
아군이든 적군이든 살인자를 관대하게 봐줄 필요는 없다는 식인듯....
정의를 위해서라지만 정식으로 훈련을 받고 정당하게 싸우는 군인도 아닌 암살자들을 살려줄 이유가 없다라는게 작가의 생각임.
물론 타츠미처럼 자기희생이 강한 진짜 히어로가 죽는건 아쉽지만 그도 암살업으로 이미 이전에 여럿의 타겟을 살해한 암살자고 그외 다른 나이트레이드 들은 타츠미보다 더 많은 사람을 암살한 암살 전문가니......작가의 관점에선 살려둘 이유가 없음.
오히려 그 점이 있어서 개인적으론 다른 만화와 다르고 재밌었다는....
핵폭탄이 터져도 주인공은 비켜가는 대부분의 만화나 영화보단 차라리 이쪽과 저쪽에 상관없이 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쪽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새롭다는 생각을 했음.
항상 예측되는 그래도 주인공이니깐 어떻게 살거야 하는 예상과는 달리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타츠미가 마지막도 아닌 전편(23화)에서 죽어버린건 작가의 변태적인 성향을 말하는 것일수도 있기는 하나 그 통상적인 예측과는 다르게 전개된 점에서 아카메가 벤다에 점수를 주고 싶음.
다만 작가의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원래 일제침략기에 고문기술자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만화 내에서 고문에 집착하는 점과 실제로 남성의 중요부위를 잘라내 불구자로 만드는 장면은 굳이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음.
어째튼.......나름 괜찮게 본 작품 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음. 물론 원작이라고 일컬어지는 만화는 아직 한참을 더 진행하게 되겠지만 애니의 종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