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개속도
이번 가면허 시험을 기점으로 히로아카의 전개가 느려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넷상에서 종종 보이더라고요. 솔직하게 얘기해서 예전에 비해서 좀 느려진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면허 시험 후딱 끝내고 빌런 잡으러 가라는 의견도 종종 보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너무 조급하게들 생각하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만화가 여타 다른 소년만화랑 차별점을 두는 이유중 하나가 "사람을 구하는 것"에 핵심을 둔 히어로물이란 겁니다. 현실에서도 숭고한 이 직책은 만화라고 다르진 않을겁니다. 이것을 목표로 하는 주인공들이 이렇게 중요한 시험 에피소드에 할애되는건 당연히 감수해야될 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예전부터 히로아카 주인공 일행들에겐 치명적인 리스크가 있는데 "함부로 빌런과 대치하는것은 불법"이란 겁니다. 그 리스크를 덜어낼 수 있는게 가면허인데, 이게 또 굉장히 경쟁률도 높은 심사숙고한 시험이거든요.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우리를 위한 히어로들을 뽑는데 세상 구한답시고 도시 철거하는 영화버젼 슈퍼맨을 뽑는것보단 약해도 사람 구출하고 수호하는 스파이디나 배트맨, 캡아 같은 사람을 뽑는게 좋잖아요? 가면허 시험은 절대로 스킵해선 안될 에피소드입니다. 어째서 우리들의 주인공이 가면허에 합격했는지 우리 두눈으로 찬찬히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는편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블클마냥 "기합과 우정으로 하이패스!"같은 전개는 절대 사양입니다.
그리고 이 시험만 합격하면 일상속의 빌런과의 대치는 언제든지 가능하니까 배틀물을 기대하거든 좀더 기다리는 편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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