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작가가 뭘 말하고 싶은건지 모르겠고 실망감이 좀 큼
마기 처음 연재할때부터 챙겨봤던 팬인데
가면 갈수록 작가는 뭘 말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음..
1- 항아부족과 황제국
황제국은 침략하는 주제에 뻔뻔하게 지들이 작은 부족 항아에게 아량을 베푸는것 마냥
황제국으로 들어오라고 갑질을 합니다.
연백영은 그래봤자 침략자면서 말로 설득할 생각이라고 위선자스러운 행동을 펑펑 해대지만
만약 항아가 끝까지 저항했다면 연백영 의지와는 상관없이 황제국은 무력을 사용해서 항아를 침략했을게 뻔함
결국 소수고 약해서 서러운 항아는 평화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황제국으로 들어감
근데 주인공인 알라딘은 대국의 횡포로 인한 소수민족의 이러한 희생에 대해
씁쓸하다든가 안타깝다든가 그런건 전혀 없고 그냥 한 사건이 마무리 되었구나
나의 모험이 하나 끝났구나 이렇게 가볍게 넘어가버림
대국의 횡포 소수민족의 희생
아무 말도 없이 넘어갈 만큼 가벼운게 아닌데
작가는 도대체 이 에피소드에서 뭘 말하고 싶었던건지 모르겠음
2- 바르바드편
카심의 갱생이 폭력적이었던 자신의 방식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고 억지로 알리바바와 같은 선상에 서려고 했던 것에 대한 반성이었다는게
솔직히 기분 더러움.
최하층민 카심이 자기가 겪은 수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신분상승을 하려고 한게 죄인가
카심이 신분상승 하려고 했던건 누가봐도 잘못 없음 단지 방식이 폭력적이었던게 잘못 되었을 뿐이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야된다는게 무슨 개똥철학인지 모르겠네
노예는 신분상승할 생각 말고 노예로서 열심히 일해야 된다는건가ㅋㅋㅋㅋㅋ
카심의 저런 안타까운 발언에 대해서 알리바바가 지적해줬어야 했는데
침묵해버리고 "우린 친구잖아!!!!!!" 라는 말로 동조하는 꼴이 되었고..
방식은 잘못이었지만 목적은 잘못이 아니었습니다.
왜 아무도 저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지적해주지 않았나 이해하기 힘듬.
그리고 이 에피에서 자기한테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벗어나려는건 틀렸다 라는 얘기를 해놓고
신드바드는 전형적인 신분상승의 아이콘인데다가 신드바드의 모험이라는 외전까지 연재중이라 어이없음ㅋㅋㅋㅋㅋㅋ..
작가가 하고자하는 얘기가 왜이렇게 왔다갔다 하는지..
3-알마트란편
이 편만 보면 솔직히 알사멘이 너무 불쌍함.
다윗에 의해 학살당한 마도사들의 소중한 이들은 일이라의 품으로 돌아갔음
근데 솔로몬은 어떤 상의도 없이 독선적으로 다른 마도사들의 소중한 이들의 영혼과 함께 일이라를 봉인해버림.
그리고 나서 본인이 신이 되어 세상을 재구축함.
일이라 신자인 아르바 입장은 제외하고도 소중한 이들의 영혼이 일이라와 함께 세상의 저 편에 봉인되어버린
다른 마도사들은 솔로몬이 얼마나 저주스러울지
시바는 다른 마도사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않고 오직 솔로몬의 선택에 대한 믿음으로 다른 마도사들과 소통을 거부
그러다 알마트란 세계 붕괴 됨
알사멘보다 솔직히 솔로몬이랑 시바 탓이 크다고 봄.
알라딘이 솔로몬의 선택이 옳았는지 아닌지는 현세계가 판단해줄거라고 하는데 그냥 따질 필요없이 솔로몬은 잘못했음.
모든것이 일이라가 정한 운명이라는 현실도 솔직히 창조물들 입장에선 허탈하고 무섭지만
솔로몬의 방식도 별로인게 운명을 개척하라면서 한낯인간에게 감당할 수 없는 운명을 던져주곤 자기 운명을 저주하면
타전하고 신한테 버려짐ㅋㅋ 이게 뭐지...적어도 일이라의 세계에선 전부 신의 품으로 돌아갔는데 참...
일이라는 창조신이라는 정당성이라도 있지
솔로몬은 창조물에서 창조신을 끌어내리고 본인이 신이 된 케이스라
알사멘이 왜 솔로몬한테 오만한 왕이라고 하는지 백번 이해감.
근데 돌아가는 내용 보면 다들 오오...솔로몬 왕이시여...이러고 있고 지적하는 사람들은 악으로 그려지는 알사멘 빼고 없음ㅋㅋ
말로는 현세계가 판단한다고 해도 결국 솔로몬의 아들인 알라딘이 주인공인 이상 솔로몬이 맞다고 마무리 되겠죠.
4-알리바바
알리바바가 성장캐라서 아직 다른 애들에 비해 더딘 모습을 보여주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네타를 보니까 작가는 이미 알리바바를 성장한 인물 그리고 선이라고 정의하고 그리는걸로 보임.
알리바바는 모든 인간들이 의견이 같을 순 없고 추하지만 서로의 이상을 가지고 맞서 끈임없이 싸우며 모두와 살아가야한다고 함
이 말만 봤을때는 꽤 명대사고 맞는 말임.
근데 이미 연홍염의 제국주의 사상은 공존할 수 없는 문제인데 뭔소리 하는지 모르겠음.
연홍염은 악이고 세계를 위해 제거해야 될 인물이 맞음.
알마트란의 얘기를 듣고도 협력 안하겠다고 하고 자기들이 하는 짓이 솔로몬의 의지를 계승하는거라고 정신승리중
거기다가 알사멘의 악행을 알고도 묵인하고 오랜시간동안 자기 이득을 챙겼고
부당하게 얻은 황위계승권이면서 뻔뻔하게 연백룡이 제자리를 찾자 제거했어야 된다고 부들부들하는 중
근데 알리바바는 연백룡 설득할때 알마트란 얘기를 들었으니 연홍염도 다른 선택을 할거라는 이상한 소리
자기나라가 연홍염의 제국주의로 어떤 피해를 봤는지 뻔히 알면서 그저 그걸 '다른 의견' 이라고 정의하고
모두와 살아가야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모두에 홍염패거리를 포함시킴
작가가 제국주의를 연백영 극딜하는 연백룡을 통해 지적한 줄 알았는데
연홍염을 제거하려는 연백룡을 악으로 그리고 제국주의를 다른 의견이라고 하는 알리바바를 선으로 그리는거 보면
뭘 얘기 하려는건지 모르겠음.
이쯤되면 작가가 알리바바 활용을 전혀 못하고 있는걸로 보임.
작가는 선으로 그리고 정의로운 주인공으로 그릴려고 하지만
보는 입장에서 알리바바는 성장은 커녕 괴변만 늘어놓고 말빨 딸리면 감성팔이하고
무논리로 자기 이상 밀어붙히는 무대포주인공임.
작가가 대놓고 선으로 그리는 주인공을 저렇게 생각없이 그리니까
차라리 확실한 악역이지만 자기들 사상 확고하고 추진력 있는 알사멘이 더 이해감;;
결론은 작가가 좋은 소재로 그걸 감당하지 못하고 있고 주인공 활용 제대로 못하고 있음.
카심에피소드 부터 좀 읭? 스럽긴 했지만 메그노슈탓트 편은 꽤 좋았는데
알마트란편 지나고 현상황까지 너무 실망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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