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 브러싱 (맛보기)
카렌 브러싱(Brushing)
브러싱은 여자의 소양으로서, 매일하는 습관이 되어있다.
그렇지만 습관이 되어 있다는 것은 변화에 둔감해 진다는 것과 같은 말이란 것을, 그 날, 그 아침, 그 때,
"아팟"
이라고 느끼기까지, 나, 아라라기 카렌은 그 사실을 알차라지 못했다.
"왜 그래 카렌짱? 내 동생이여?"
동생의 비명을 듣고서 오빠가 세면실에 찾아 왔다.
나는 입 속에서 칫솔을 꺼내내면서
"아, 아무것도 아니야. 어금니 쪽에 통증 같은 건 전혀 없어. 충치 같은 거 없어. 치과 같은 곳에는 안 갈거야."
라고 해명했다.
"어금니 쪽에 통증이 있으니, 충치인 것 같아 치과에 가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
오빠가 불쌍하다는 듯이 나를 본다.
왜 슬픈 눈으로 동생을 처다 보는거야.
"시, 싫어! 난 절대로 안 갈꺼야! 아직 충치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는데!"
"충치가 생긴 애들은 어째선지 집요하게 충치라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 한단 말이지...... 현실을 받아들여. 아니 그전에 너, 격투기로 그렇게 치고 박는 걸 하면서 어째서 치과를 무서워하는 건데. 충치보다 주먹으로 맞는게 더 아플텐데."
오빠는 정론을 얘기했지만, 그건 이치를 따지는 문제가 아니라고.
싫은 건 싫은거고, 무서운 건 무섭다.
젠장,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제대로 양치질 하고 있는데 어째서 충치가 생기는 거야! 엄청 손해보는 기분이야.
"그런거였구나...... 정 싫다고 말한다면 나는 오빠로서 너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을 수가 없지만."
이런이런 이라고 하면서 오빠는 어깨를 으쓱했다.
응? 무슨 소리지?
"치과 선생님이 무서워도 이 오빠는 무섭지 않겠지. 내가 진찰 해줄테니까 따라와."
방긋 웃으며 그렇게 말하는 오빠는 턱으로 나를 불렀다.
우와아 역시 오빠! 믿음직스러워!
"그럼 위에 옷 벗고 침대에 누워봐"
자기 방까지 나를 데려오자 마자 오빠는 앞치마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렇게 촉구했다.
에? 옷을 벗으라고? 딱히 청진기 같은 걸 사용하는 것도 아닌데 어째서 상반신이 알몸이 될 필요가 있는거지?
"무슨 소리야, 어리석은 놈. 충치 진찰에 있어서 침이나 피가 튀어서 너가 소중하게 여기는 져지가 더렵혀지면 어쩌려고?"
"아, 그렇네! 그런거였구나! 역시 오빠야, 머리 좋은데!"
제 블로그에도 올려는 놨지만 여기다가도 올려놓으시면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뭐 앞부분이긴 하지만 그 전설의 화를 이어가는건가! 싶은 스토리가 되어가기에 맛보기라도 먼저 올려보자고 생각을 했거든요 ㅋㅋ
(사실 딱 저기까지만 번역했다는 건 안비밀 ㅋ)
제가 속도가 그리 빠른 편도 아니고 다른 것도 하고 있는 게 있어서 정확하게 다 번역이 언제끝날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