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오브하이스쿨]진모리의 출생에 대한 비밀(下)
추측주의!!! 스포일러 주의!!!
상편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사항.
1. 진태진은 북에서 생환한 후 쫓겨야했다.
2. 진모리는 35년 전 진태진이 북에서 데려왔다.
이 두 가지를 베이스로 다음과 같은 추측을 해보겠다.
사실 길가메쉬 작전의 진정한 목적은 ‘핵보다 더 위험한 존재(북핵이라고 지칭)’의 제거 혹은 강탈이나 납치였다. 차력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박일표의 열쇠 차력이 아이템화 되면서 이 시나리오가 가능해졌다. 즉, ‘북핵’을 제거하거나, ‘북핵’이 가진 힘을 강탈해오는 것이 길가메쉬 작전의 목적이었다는 것. 그래서 진태진은 모든 대원들이 희생당하는 혈투 끝에 ‘북핵’을 쓰러뜨리고, ‘북핵’의 힘을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이 때문에 진태진이 남측 정부에게 표적이 된 것이다. 남측에서는 ‘북핵’의 힘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전력 상승에 크게 도움이 될게 뻔하니 그 힘을 내놓으라 말했겠지만, 진태진의 위의 복수 문제와 더불어 지나치게 크고 위험한 힘을 맡기기엔 남측 정부 역시 못미더웠기 때문에 잠적하게 된다.
때문에 남측 정부에서는 진태진을 잡기 위해 물불 안가리게 되고, 드디어 18년 후(작중 시점에선 17년 전) 진태진의 소재를 파악하고 당대 최고의 전력이던 더식스를 파견하였으나 진태진에게 모두 탈탈 털린다. 이른바 문화재의 굴욕 사건.
이 사건 이후 진태진은 ‘북핵’의 힘을 숨겨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북핵’의 힘을 아기로 바꾼다?!?!?! 이게 바로 현재의 진모리.
따라서 진모리는 ‘북핵’의 힘을 내재했거나, 또는 ‘북핵’의 힘 자체라는 이야기가 된다.
다만 이게 차력일지, 신 자체일지 등은 ‘북핵’의 정체가 정확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모른다.
어찌되었든 이 가설이라면 진모리가 상만덕처럼 신의 힘을 직접 쓴다거나, 진모리 자체가 신이라는 설정 역시 가능해지게 된다.
이를 통해 22화의 스탠드도 설명이 가능하다.
선령환으로도 채워지지 않은 어마어마한 그릇 역시 설명이 가능. 애초에 자질부터가 보통 인간과 다르다.
발육이 늦은 이유도 독특한 출생으로 기인했다고 치면 된다.
추가
그냥 진태진이 ‘북핵’을 쓰러뜨렸을 당시에 유아화했을 가능성도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발육이 느리다고 해도 나이 문제가 있다.(이 설정대로라면 현재의 진모리는 35살이며, 박무진, 문기주와 동갑...헐!) 따라서 한번 아티팩트화 되었다가 17년전 문화재의 굴육 사건 이후 유아화되었다고 가설을 세웠다.
어떻게 유아화했을까?라는 질문에 대답하기가 힘들다. 18년간 잠적해서 그걸 찾아다녔다거나, 어떤 소원이든 들어준다던 여자 원로 더식스의 차력으로 해결했나보지.
순서를 바꿔서, 18년간의 잠적 끝에 ‘북핵’을 먼저 유아화하는데 성공했고, 이것 때문에 소재가 발각되어서 뒤이어서 더식스와 붙게 되었을 수도 있다. 문화재의 굴욕 사건이 진모리의 탄생년도와 겹치는게 묘하게 신경쓰인다. 18년간 잘 숨어지내던 사람이 갑자기 발각된게 좀 이상하잖아?
이 가설과 위생 안대를 한 열쇠를 연결할 수 있다.
북파 태권도는 ITF가 아니기 때문에, 북파 간첩만이 익히고 있다.
강만석이나 마보라가 익히고 있는 건 열쇠에게 배웠기 때문이며, 이를 통해 저 열쇠는 북파간첩, 내지는 북에서 내려왔다는게 확실해진다. 이게 아니라면 박정희 시대에 잡혔던 간첩이 회유당해 넘어온 후 전수했다고밖에는 설명이 안된다.
필자는 저 열쇠가 북에서 내려온 이유 역시 길가메쉬 작전에서 사라진 그 힘을 되찾기 위해 파견된 것이라고 추측한다. 다만 빼앗기고 나서 바로 찾으러 안 오고 30년이 지난 뒤에 찾으러 내려온건 왜지...
마지막으로 사족을 붙이면, 진모리는 진태진의 친손자는 절대 아니다. 진태진은 길가메쉬 작전 당시 미혼이었고(소중한 존재라며 아내와 아들 사진을 가진 박일태 상병이 대장님도 소중한 것을 만들라고 조언을 한 부분에서 유추 가능) 생환 즉시 결혼해서 초스피드로 아들을 낳았다고 해도 이 아들이 진모리를 낳을 때 17살 정도가 된다... 즉, 양손자라는 설정으로 가는게 맞으며, 이에 맞물려서 진모리의 출생설이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