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귀 토우마
구약 4권중
"네가 여기 있었을 때 주의사람들이 너를 뭐라고 부른지 기억나니?"
".....?"
토우야는 정말로 목까지 걸려 있는 무언가를 한 번 삼키고, 그리고 다시 한 번,
친아들에게 그 말을 해야 했던 것을 죽도록 후회하는 것 같은 표정으로.
역귀
"알겠냐, 토우마. 넌 확실히 태어날 때부터 '불행'한 인간이었어. 그래서 그렇게 불린 거겠지. 하지만 알겠냐, 토우마. 그건 꼭 어린아이들의 악의 없는 장난만은 아니었어."
토우야는 이를 악물고
"다 큰 어른들까지도 그런 이름으로 널 불렀지. 이유는 없어. 원인도 없어. 넌 그냥 '불행'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이름으로 불렸던 거야."
카미조는 숨을 삼켰다.
토우야의 표정이 사라진다
무엇이 즐거운 것도 아니고. 무엇이 기쁜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것도 없다.
"토우마가 옆에 오면 주위 사람들까지 '불행'해진다, 그런 미신을 믿고, 아이들은 네 얼굴만 봐도 돌을 던졌어. 어른들도 말리지 않았어. 네 몸에 생긴 상처를 봐도 슬퍼하기는커녕 오히려 비웃었지. 어째서 더 심한 상처를 입히지 않는 거냐고 다그치듯이."
카미조는 무표정하게 말을 자아내는 토우야의 감정을 읽을 수가 없다.
아마 그 점이 토우야가 노리는 바일 것이다. 그 가면 뒤에 숨어 있는, 억누를 수도 없을 정도로 소용돌이치는 격정. 그것만은 결코 자식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의 표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우마가 떠나면 '불행'도 저쪽으로 간다. 그런 미신을 믿고 아이들은 널 멀리했어. 그 이야기는 어른들도 믿었지. 기억 나냐, 토우마? 넌 빚더미에 앉은 남자에게 쫓겨다니다가 식칼에 찔린 적도 있어.
이야기를 들은 방송국 사람이 영능력 프로그램을 핑계로 누구의 허가도 받지 않고 네 얼굴을 카메라에 찍어서 괴물처럼 다룬 적도 있다고."
"무서웠어. 그 미신이 언젠가 정말로 너를 죽이고 말 것 같아서. 그래서 그런 미신이 없는 세계로 널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토우야는 가족의 유대마저 끊어냈다.
설령 가족이 함께 있을 수 없다 하더라도, 그래도 자식을 지키고 싶었으니까.
.....처음 4권 볼때 토우마가 불행한건 맞지만 이건 너무 부풀린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는데 왠지 신약 10권까지 금서목록을 봐오고, 토우마가 격었던 일들을 다시 생각해보니 이 파트.. 엄청 납득가네요.
칼빵이랑 방송 타는건 최근에도 또 격었구나
잠깐 눈물좀 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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