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키야마 슈와 함께 나타나는 다이아몬드 패턴과 그 상징성
3줄요약
1. 츠키야마 다이아 패션은 3종세트였다.
2. 츠키야마 슈를 나타내는 패턴으로 다이아몬드 무늬가 쓰이는 듯 하다.
3. 다이아몬드 상징 : 부유함, 창조성, 신뢰, 영원히 함께
도쿄구울 :re 39화에서 독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상당한 웃음포인트를 선사해 주었던 츠키야마의 다이아 패턴 바지.
그의 쾌차는 기뻐할 일이었지만 그의 범상치 않은 패션센스도 건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 패션은 우리 모두가 1부에서의 안테이크 첫등장 당시를 회상하게 만들며 훈훈함을 자아내는 한편,
여러 분들이 '아... 저거 세트였구나...-_-'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걸로 끝이 아니라...
가디건+바지+넥타이 3종세트였다고 합니다.
-┏)
카네키로부터의 신뢰를 완전히 박살낸 교회 트레비앙 사건 때도 다이아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장소와 의상에 신경을 쓴 것 같았는데,
중요한 타이밍에 카네키를 만날 때마다 저 패턴을 입네요.
이 패턴이 옷 외에도 등장한 적이 있었습니다.
▲ 카노우 저택 지하에서, 카네보다 반죠를 먼저 찾으러 가자는 3인방에게 혈압이 올랐을 때
▲ 고등학교 재학생 시절 호리치에가 츠키야마의 포식장면을 찍었을 때.
카메라 렌즈에 비치는 다이아몬드 패턴
그리고, (단순히 우연한 배치일 수도 있지만)
도쿄구울 트럼프 카드에서 츠키야마 슈는 다이아몬드 에이스였죠.
(출처: 공지사항>도쿄구울 외전 및 미디어믹스 자료> 반주* 님의 트럼프카드 이미지)
◆ 그래서 다이아몬드가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보았습니다:
- 요약하자면, 다이아몬드는 신의(faithfulness, 신뢰), 불변(지조), 사랑, 순수, 천진난만, 사랑으로 가득한 관계, 그리고 영원한 동반(everlasting togetherness)를 의미한다.
- 다이아몬드는 순수한 사랑의 힘(-_-)으로 공백을 메우곤 한다.
- 삶의 모든 분야에서의 풍요로움을 나타내며, 창의성, 독창성, 창조성, 신뢰, 인내를 고무시킨다.
- 또한, 다이아몬드는 부유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밑줄친 부분 중에 츠키야마의 컨셉과 상통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순수한지는 잘 몰라서... 밑줄을 치지 않았습니다-_-; 어떤 의미로 순수하다면 순수하긴 합니다)
a. 일단 명문가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고(부유함)
b. (여러가지 의미로) 상당히 창조적이고 독창적이며 : 카네키의 전투복을 디자인하거나, 매우 특이한 패션을 좋아하고 권장하는 등
c. 인내심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아껴먹기
d. 그리고 신뢰.
첫 만남에서 사흘도 채 지나지 않아 구울 레스토랑에서부터 성대하게 카네키의 뒷통수를 치는 바람에,
가뜩이나 리제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구울이 되어버린 카네키 켄은 거의 트라우마 급의 배신감으로 츠키야마를 기억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동료로 활동하게 되고 나서도, 여전히 츠키야마는 카네키에게 엽기적인 안좋은 기억의 한자락을 차지하는 인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었지요.-_-;;;
나중에 카네키가 저택 지하에서 카노우에게 따지며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아느냐' 라고 할 때, 그 배경에 떠오른 기억들 속에서 구울 레스토랑의 것도 섞여 있었지요. 그런 기억은 후에 동료가 된 뒤에도 여전히 그들 사이에 놓여 있었고, 츠키야마 슈와 카네키 켄 사이에는 신뢰가 없는 단절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 신뢰는 츠키야마와 카네키 사이의 관계를 설명할 때 잊을 만하면 언급이 되었던 단어입니다.
SCY*님께서 올려주신 공식소설본 번역판에서도 이러한 점이 나타납니다.
카네키와 같은 팀으로 활동하는 동안 츠키야마의 관심사는 카네키에게 신뢰받는 것에 치우쳐 있었지요. 이게 츠키야마 스스로는 카네키를 잡아먹기 위한 일종의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최근 연재분을 통해서 카네키의 존재는 어느 순간부터 먹이→친해지고 싶은 대상으로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당시의 호리 치에는 츠키야마가 신뢰받긴 글렀다고 생각합니다(..)
카네키가 안테이크로 돌아갈 생각을 품었을 때도 이런 점은 잘 나타납니다.
다만, 츠키야마에게 '신뢰할 수는 없지만, 당신 같은 동료가 있어도 좋다'고 말하며 새로이 관계 정립을 하려고 하면서, 츠키야마에게도 희망이 좀 보이는 듯 했습니다.
문제는 이 직후에 안테이크 섬멸전이 일어나면서 장밋빛 미래는 죄다 공중분해 되었다는 것(..)
어쨌든 츠키야마를 나타내는 단어 중 '신뢰'가 갖는 비중은 상당해 보입니다. 1부에서는 가장 못 믿을 사람 같아 보였는데, 1부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re에서의 모습을 보면 더이상 못믿을 사람은 아닌 것 같지요.
문제는 츠키야마가 카네키(하이세)로부터 신뢰를 얻게 되는 타이밍입니다.
보다 빨리 신뢰를 얻어서 진정한 친구가 된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신뢰고 뭐고 관계가 진전되기도 전에 구축당하거나 or 죽기 직전에 신뢰를 얻거나 or 죽음으로 신뢰를 증명하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_-;; 만약 그런 전개를 탄다면 카네키가 받을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텐데...
e. 영원한 동반
언뜻 보면 굉장히 좋은 의미 같은데, 도쿄구울을 상대로는 방심할 수가 없습니다.
- 언제까지나 라는 게 언제인지 : 함께 요절할 운명일 수도 있음
- 어떤 형태로 같이 있는가 : 꼭 살아서 함께하리라는 법은 없음(ex. 쿠인케)
저 다이아몬드 패턴이 의도된 상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언가를 상징한다고 해도, 그것이 다이아몬드를 나타내는 것인지도요.)
다만 상징의 내용이 츠키야마의 이미지와 비슷한 점이 있어 정리해 올리게 되었습니다.
로제 에피소드에서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부활하는 바람에(...) 기쁘기는 한데, 작중의 상황이 상황인지라 걱정도 드는군요 =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여름 열대야가 심해서 야간 활동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 이번주가 휴재인 것이 가슴아프군요ㅠㅠ)
감사합니다! : D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