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 와슈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괴물인가!?
※이 글은 불분명한 화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즉, 섣불리 이 글을 바탕으로 다른 추측을 하시는 것은 심히 위험합니다.
참고한 글.
폐인J님의 글 「카네키의 인생을 근본부터 뿌리채 바꿔주신 중요한 인물 리스트 모음집」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mtokyo&page=1&sn1=2&m_id=&divpage=1&sn=off&ss=on&sc=on&keyword=%EC%99%80%EC%8A%88&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86
조금쉴게요님의 글 「CCG의 성장 과정에 대한 추측」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mtokyo&page=1&sn1=2&m_id=&divpage=1&sn=off&ss=on&sc=on&keyword=%EC%99%80%EC%8A%88&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434
사실 CCG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와슈가문에 대한 의혹, 흑막설은 전부터 몇번 도마 위에 오른적이 있었습니다...만 이제 도쿄구울 :re가 제대로 이야기를 진행시켜나가는 과정을 시작한 이 시점에서 한번 더 알아보고 가는게 어떨까싶어 글을 써봅니다.
1. 현 CCG의 총의장, 와슈 츠네요시는 어떻게 SSS레이트 구울을 처리했는가.
사실 이분이 쿠인케를 들고 SSS레이트 구울울 구축하셨다고 한다면 '츠네요시도 아리마같은 괴수구나'라고 넘어갈 부분이지만... 츠네요시가 구울들과 싸우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나 묘사, 회상장면이 작품 내에 하나도 없습니다.(혹시 있다면 알려주세요) 게다가 아리마가 대단한 구울들을 잡았던 일화들은 수사관들의 입에서 자주 회자되는 반면 츠네요시의 활약상을 회상하거나 거론하는 수사관들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와슈 츠네요시는 지금 활동하는 수사관들이 활동하지 않았던(=쿠인케가 보급되지 않았던)시절에 SSS레이트 구울을 구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쿠인케를 만들고 수사관들에게 보급이 이루어졌을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근 1~20년 사이인데(쿠인케라는 무기가 현대 과학의 집합체이고, 작품 내에서 Rc세포를 다루기 힘들다고 했던 것과 질 좋은 쿠인케를 만드려면 구울을 죽이면 안된다는 조건을 생각하면) 와슈 츠네요시가 구울들과 한창 싸웠을 젊었던 시절에는 어떻게 구울들을 잡았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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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번 :re 14화에 나온 내용으로 보면 와슈가문은 쿠인케는 물론이고 q탄이 발명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던 시절부터 이미 구울퇴치를 가업으로 삼은 가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의 무기로는 생채기를 내기 힘든 구울들을 와슈가문 사람들은 어떻게 퇴치했을까요.
2. 왜 와슈가문 사람들은 현장에서 직접 구울과 싸우지 않는가.
물론 총의장, 국장의 위치에 있는 와슈 츠네요시와 와슈 요시토키가 꼭 싸워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두 사람은 작품 내에서 한번도 싸우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re에서 새롭게 등장한 와슈 마츠리마저 독일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구울들과 직접 싸운 것 같은 묘사가 있지만 일본으로 돌아온 뒤로는 작전을 지휘하는 역할만 하는 것 같군요. 와슈 츠네요시가 SSS레이트 구울을 구축했었고 와슈 요시토키와 마츠리 역시 뛰어난 인물들임을 감안할 때 분명 구울과 잘 싸울텐데 왜...?
혹시 안 싸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는 못 싸우는 것이 아닐까요?
3. 혹시 와슈가문이 우리가 궁금해하는 조직 'V'인 것은 아닐까?
먼저 V라는 조직에 대해 한번 짚고 가야합니다.
V 조직의 일원이었던 점장님, 요시무라씨의 이야기에 의하면 V는 그들의 목표에 반하는 자들이라면 인간도 구울도 처리하는 조직인 듯 합니다.
아직까지 V에 대한 뚜렷한 증거(소속원은 누구인가, 무엇을 위한 집단인가)가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기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1. V는 구울, 인간 구분 없이 방해되면 죽인다.
2. 구체적으로 무슨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균형'을 유지하려고 한다.
정도가 되겠네요.
V는 자신들이 오랜 세월동안 유지해온 인간과 구울 사이의 균형을 무너뜨리려는 척안의 올빼미와 아오기리 나무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는 듯 합니다.
CCG라는 조직은 압도적으로 구울에게 유리한 인간vs구울의 싸움을 어느정도 대등하게 만들 수 있게 한 조직.
작중 아오기리 나무는 이런 CCG와 여러번 대립, CCG에게 상당한 피해를 줍니다. 그런데 혹시 CCG가 V조직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CCG의 수뇌부(=와슈가문)가 V라는 조직일 확률이 높다고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으로 볼 때, 와슈 츠네요시의 이 대사는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느껴집니다.
4. 그렇다면 혹시 와슈가문은 사실 구울인 것은 아닐까?
결국 제가 쓰고 싶었던 내용은 이 내용입니다. 구울들과 싸우기 위한 대구울 전용 무기도, 인간보다 월등한 신체 조건을 가진 구울과 싸우기 위해 엄격한 훈련을 받은 수사관들도 없었던 시절에 와슈가문은 어떻게 구울들을 잡을 수 있었는가.
그리고 인간들이 구울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을텐데 1890년 무렵부터 공인되어 활동했었던 구울대책원이 어떻게 구울과 싸울 수 있는 수사관들을 양성하고 쿠인케와 q탄이라는 구울전용 무기를 개발할 수 있었는가.
어쩌면 그 이유가 바로 와슈가문이 구울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인간들이 구울의 공포에서 떨던 시절, 와슈가문은 인간들을 구울로부터 지키고 인간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리게 된 뒤 CCG라는 영향력있는 단체로 성장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아마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 의도적으로 인간쪽에 붙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구울이면서 인간들 사이에서 오묘한 균형을 유지하던 와슈가문(=V=CCG)에게 있어서 아오기리 나무의 존재는 당연히 불쾌할 수밖에 없겠죠.
(+)
1부에서 삐에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팬들의 뒷통수를 때렸던 우타. 그런데 우타라는 것이 진명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별명같은 것일지도 모르죠.
우타는 작중 싸울 때 카구네를 쓰지 않고 오로지 손으로만 싸웠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와슈 가문 사람들 중에서 싸운 후의 모습을 보여준 와슈 마츠리 역시 구울과의 싸움 이후 손을 닦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쿠인케로 보이는 물건도 없습니다...
작품 내에서 비슷한 행동을 다른 인물들에게서 보여주는 것으로 그 인물들의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방법을 자주 사용하시는 작가님의 성향으로 볼 때 어쩌면 우타는 와슈가문의 일원일 확률이 있다는 추측을 하게 만듭니다.
우타의 문신 의미 역시 그런 와슈가문의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닐런지.
이렇게 제 뻘 추측글을 끝마칩니다. 거의 하루를 이 글에다가 썼네요.
상당히 부실한 내용이고, 너무 어이없는 가설이라 글을 올리기가 무섭습니다 ㅋㅋㅋㅋㅋㅠ
그래도 한번쯤은 상상해볼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하기에 올려봅니다. 다른 도쿄구울 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하네요.
다음 글은 계속 미뤄왔던 퍼스널컬러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까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울의 기원에 대해 좀 파보면 블랙사이더님이 이야기하신 내용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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