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름대로 정리해본 고수 스토리의 문제점
사패천이 너무 일찍 나왔다. 그리고 강룡이 완성형 주인공으로써 매력이 없다.
저 노인이 진짜 암존이라면 무림 제일고수는 아니더라도 절정고수에요. 설사 암존이 열두존자 최하위권이라고 쳐도 절정고수인건 변하지 않지요.
그런데 그런 절정 고수를 강룡이 벌써 이겨버리면 앞으로나올 상대가 전혀 없지요. 열두존자급이 나온 이후 적들이 겨우 도겸 수준이라 생각해 보셔요. 흥미가 없어요.
그리고 강룡은 어쨌건 젊다 못해 어린 나이기에 앞으로 더 성장할 여지가 있기에 파워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강룡을 벌써부터 '무림에서 이길 자 얼마 없는 절정고수'로 설정하기에는 주인공으로써 강룡의 매력이 너무 없는거 같아요.
가령 파천신군이 주인공이라 치면 절정고수기에 웹툰 처음부터 끝까지 무승부 내지 승리로 일관해도 아무 말이 없겠지요. 그러나 파천신군은 연륜과 경력, 그리고 그 행적으로 인해 파고들 거리가 많아요.
가령 한때 무림의 절정고수로써 무림 새내기들을 바라보는 시선. 과거에는 악마, 패왕이라 불렸지만 시간이 지나 무뎌진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 잔인한 젊은 무도가들에 대한 생각. 정파와 사파의 세력 다툼에 대한 평가. 만일 파천신군이 주인공이라면 그런 점에서 파고들 거리가 많을거에요.
하지만 강룡은 그렇지가 못해요. 무공에 비해 캐릭터성은너무 펑범하거든요. 성격도 평범하고,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연륜도 없지요.
때문에 천외천. 강룡이 젊은 또래 고수들과 만나다가 더 큰 세상을 배우고 성장하는 그런 스토리를 바랬어요. 사패천이 그 계기를 주길 바랬구요.
그런데 사패천이 벌써 지면... 앞으로 나올 적들이 열두존자급으로 강해지는 파워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뿐 더러, 이후 스토리가 강룡의 힘자랑으로 단순화될 우려가 있다는거에요.
요약하자면.
1. 작품 초중반부에 벌써 허들이 열두존자급이면 파워 인플레이션이 우려되요.
2. 승리만 거듭하는 시나리오로 가기엔 강룡의 캐릭터성이 너무 얕아요.
뭐, 그런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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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은 너무 캐릭터성이 평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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