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게문학) 정신차려보니 난 이세계에 있었다?!(완)
ㅈ세계물이 얼마나 ㅈ같은지 재미로 뻘글 쓴 게 아래글. 근데 얘 마무리 안 지으면 찜찜할 거 같아서 완결까지 씀 ㅇㅇ.
후안 사이로페라는 이 신관은 날 유심히 보더니 천천히 말을 이었다.
“....수라의 공격을 받고 기억이라도 잃은 모양이로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그래도 잠잠히 이 할배의 말을 들어봐야겠어.
신관은 이 행성의 이름이 윌라르브라는 점과 수라나 신에 대한 이야기 등등을 길게 이어갔다. 음, ‘설정상’ 그렇다는 거지? 난 이 행성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그때는 잘 알지 못했다. 이곳은 종족불문 선택받은 몇몇자들을 제외하면 죽느니만 못한 곳이란 점을.
여기에는 생일속성이라는 것이 있고 이에 따라 쓸 수 있는 마법이 정해진다고 한다. 나도 그 법칙에 따라 생일속성을 부여받았다. 난....바유-바유-아그니 라는 속성인 거 같다.
“그 할배 말로는 마법사가 가장 먹고살기 좋다는데 마법사나 해볼까?”
하지만 난 마법사가 될 수 없었다. 마법학원에 입학하려면 많은 돈이 들었다. 그러나 난 명문가 출신도 아니며 후원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어쩔 수없이 난 미스티쇼어의 한 카페에서 알바를 하면 입에 풀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일 년이 지나고 이 행성에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 알바로 시작했던 난 어느새 메니저가 되어있었다. 또한 서점에서 산 마법책으로 호티와 브하바티 마법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꽤 시간이 흐르고 난 20대 중반이 되었다. 브하바티 바유를 쓴 상태에서 대화가 가능해진 나는 ‘아트람’ 이라는 창조브랜드 운송부로 취업하게 되었다. 윌라르브 제일의 대기업이라 그런지 일은 힘들지만 벌이는 쏠쏠했다.
그러나 갑자기 수라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여러 도시가 공격을 받았다. 무슨일인지 알아보고자 했지만 언론은 이를 함구했다. 고위 마법사과 소수의 관계자들만 그 비밀을 알고 있는 듯했다.
‘에어로플레토와 린드할로우 연합도시 결성’
오늘의 신문기사이다. 주변 시람들이 말하길 두 도시가 연합한 것은 ‘대변동’ 이루 처음이라고 한다.....분명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몰라도 되는 이야기가 있다. 슬슬 무서워진다.
칼리블룸에서 에어로플레토로 운영하는 수송선은 운영이 중지되었다. 그곳에서 일하는 나도 잠시 휴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은 내 삶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린드할로우 아트람 지부에 있던 그날, 수라의 침공이 있었다. 당시 린드할로우는 신이 결계를 맡고 있었으므로 완벽했다. 그러나 완벽이 방심을 볼러온다고 했을까? 완벽해 보이는 결계는 한 수라의 공격을 받고 갑자기 깨졌고 즉시 엄청난 수라들이 몰려들었다. 수많은 마법사들이 있었지만 손 쓸 틈이 없었다. 나와 내 동료를 지켜줄 자는 아무도 없었다.
“은진아! 뒤에...!”
“......?!!”
상급수라로 보이는 놈이 덮쳐왔다.
“...브하바티 아그니!(Bhavati Agni!)”
상급수라로 보이는 녀석은 치익-소리를 내며 사라지는 듯하더니 다시 재생해버렸다.
“......”
“미안해요. 다들....”
어차피 트럭이 나한테 덮쳤을때 죽을 운명이었다. 그래도 이세계에서 조금이나마 삶을 즐길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됐다.
....미련은 없다.
-The End-
————————————
쓰다보니 개 길어졌네요. 다음번엔 ㅈ탑에서 환생시켜 줄게. 미안.ㅠㅠ
(수정) 쓰다보니 알게 된건데 이거 규정위반이더리고요. 자캐는 주인공 시켜주면 안 된다고 하네요. 문제 된다면 지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