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측글)알고보니 비슈누는 인격 자체가 뒤틀려버린게 아닐까
최초의 우주에서 비슈누 시바 브라흐마는 성공적으로 우주를 이끌어나감
시바는 파르바티를, 비슈누는 락슈미를 연인으로 맞이했음
우주의 목적은 새로운 신을 만들어내는 것. 즉 새로운 시초신의 탄생이 우주의 작동 원리임.
최초의 우주는 결국 파르바티를 최초의 시초신으로 각성시킴. 이 시초신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이름이 우주의 업에서 완전히 떨어져나간다는 의미임.
윤회의 개념과 연결시켜 보면, 죄와 대가를 치를 필요를 영원히 없애버린다는 식으로 말할 수 있을듯
문제는 그 우주가 성공적으로 끝났음에도 멸망함. 목적을 다했으므로 기존의 우주는 쓸모가 없어진거지
해당 우주에서 살아남은 것은 파르바티랑 락슈미, 그리고 나머지 세 시초신밖에 없음
비슈누 시바 브라흐마는 다시 우주를 창조함. 파르바티는 이 행동에 소름끼쳐함. 어짜피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멸망할 우주고, 해당 우주의 생명체들은 새로운 시초신이 탄생한다면 죄다 죽어 없어질 예정임.
파르바티는 이로 인해 미쳐버렸고, 비슈누 시바 브라흐마를 방해하기 시작함. 그리고 자신의 관장 영역을 혼돈으로 정함. 원래 최초의 우주는 질서정연하고 혼돈이나 악 역시 없었지만, 이후 우주에는 혼돈과 악이 생겨남.
우주 창조 파괴에 전념해야 할 브라흐마와 시바는 칼리에 전념하기 어려웠고, 결국 우주를 유지하는 역할인 비슈누가 칼리의 맞대응을 담당하게 됨.
그리고 칼리의 방해에 맞서 다음 우주에 이전 우주의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전 우주에서 올바른 결정을 한 영혼들을 보존시켜 다음 우주로 건너가게 함. 즉 시초신의 탄생 말고 새로운 목적을 만든거지.
이후로 우주는 영원한 게임의 장소가 됨. 비슈누가 승리하는 엔딩은 칼리가 결국 완전히 제압되고 다음 우주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엔딩임. 하지만 칼리가 끊임없이 우주마다 우승하게 됨.
그런데, 정작 칼리의 행동도 결국 무한한 우주 창조와 파괴를 반복하게 되기에 결국 무쓸모임. 즉 근본적으로는 칼리의 패배임. 비슈누와 칼리는 영원히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는거지.
한편 비슈누는 이전 우주의 기억들을 유지함으로써 끊임없이 칼리와 싸워왔고, 점점 인격의 유지에 문제가 생김. 비슈누의 연인이었던 락슈미는 여러 이름으로 그와 함께해왔음. 이번 우주에는 슈리라는 이름으로 넘어옴.
하지만 슬슬 최근 우주들에 다다르면서 비슈누는 인격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생김. 결국 이번 우주에 와서 비슈누가 조각나게 된 것 같음.
조각 났다기보다는, 인격이 여러개로 나눠진 것 같음.
실제 신화에서도 비슈누는 화신이 여러개인 신임. 공교롭게도 파르바티 역시 여러 화신을 가지고 있음. 칼리도 파르바티의 일종의 화신이고.
즉 우주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철저한 공리주의인 비슈누의 인격
우주의 작은것까지 보호하려는 반짝이 인격(이건 비슈누의 인격 중 가장 강력한 인격/메인 인격 같음.)
미쳐버려서 칼리를 돕는 인격
이런식으로 여러 인격으로 나뉜거지.
개인적으로 너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이 외전챕터가 이런 비슈누의 상황을 다룬 챕터 같음. 원래의 비슈누는 연인인 락슈미=슈리를 사랑하고 우주의 유지에도 헌신적인 인격임.
하지만 칼리와 영겹의 싸움을 하면서, 최초의 파르바티처럼 미쳐버림으로써 여러 개의 인격으로 조각남. 이 중 어떤 인격은 슈리를 포함한 우주의 모든 생명체를 무가치하게 바라보는 인격 같음.
사실 추측이라기보다는 뇌피셜에 가깝긴 한데, 크리슈나나 라마, 칼키 같은 화신을 비슈누의 인격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싶음. 원래는 권능은 무지막지해도 전투력은 전무한 비슈누지만, 화신마다 이런 능력치가 다르다는 식으로 말이지
근데 원전신화에서 파르바티, 락슈미(=슈리), 사라스바티가 죄다 데비라는 여신이 나눠진 모습임. 공교롭게도 파르바티와 락슈미는 해당 이름 대신에 칼리랑 슈리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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