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파 드래곤은 사실...
공존파 드래곤의 목적은 사실 인간을 가축화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서로 다른 종족이 대등한 지성을 보유했음에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극명한 무력 차이 때문. 드래곤의 마력과 근력은 인간따위와는
차원이 다름. 그래서 드래곤은 마음껏 인간을 잡아 먹거나 인간과는 다르게 맘 놓고 살 수 있었지.
그런데 갑지기 '이제 인간 잡아먹지 말라고' 하면서, 그 이상을 드래곤종
전체에게 무력으로 관철시키려듬. 그것이 공존파 드래곤. 그 드래곤들은
반대파 드래곤을 몰살시키더라도 그 결과가, 드래곤종의 멸종이라도 인간을 지
켜내겠다고 함. 공존파 드래곤 여왕을 보면 자기는 인간에게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그 보답으로,
인간을 위해 자기 종족을 멸망으로 이끌 수도 있는 전쟁을 일으켰다고 나옴.
그러면 공존이 아니라 사실상 지 이기심 때문에 자기 종족 전체를 멸망에 빠뜨렸다는 소리임.
이게 인간과 대등한 지성을 보유한, 그것도 여왕이라고 불리는 드래곤의 생각임. 그렇다면 다른 공존파
드래곤들도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기 종족을 쳐죽이는 것에 동의했다는 말인데... ㅇㅇ 말이 안 됨
이런 대전쟁을 일으키려면 참전 드래곤들의 납득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한 분명한 실리가 필요함. 인간을 사랑하는
정도가 어찌됐건간에 자기 종족이 항상 우선인 법이니까. 그래서 그것이 인간의 가축화.
인간이 돼지 소 닭을 가축화함으로써 공존하듯, 공존파 드래곤들도 인간을 가축화함으로써
자기 종족을 위해 나름 건설적인 사상을 세우려고 한 셈이지.
우리가 자기 마음에 든 동물은 직접 아끼고 사랑해주듯, 저기 서열 높은 드래곤들도
그런 식으로 자기가 사랑하는 인간들을 지키겠다는 생각일지도. 솔직히 인간 사랑
외쳐대지만 미치지 않고서야 자기 종족보다 더 사랑할 수가 없음. 인간 입장에서 그런 인간은 정신병자에
불과한 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