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데의 목적은 뭐였을까? 바로 카네키를 사사키로 만들기 위해서! [추측글 + 아리마 부분 수정 완료]
"엄청난 상처구나... 하지만 난 널 돕고 싶어! 포위한 느낌과 길을 막은 방식을 보면 "구울"이 도망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야.
미안, 앞으로 한 번만 더 전력으로 싸워줄 수 있겠어?
방법 - 그것 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효과음을 잘 모르겠지만 뭔가 씹는 소리라고 하더라고요(아시는 분 제보 부탁드립니다.)
제 생각에는 히데는 카네키를 위해서 카네키에게 먹히는 방법을 선택하고, 그리고 아리마랑 짜서 카네키를 사사키로 만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말은 초등학교 1학년 이후 배운적이 없기 때문에 맞춤법은 잘 모르니 틀린 게 있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맞추어 볼려고 노력 했어요 ;ㅅ;
1. "전력으로 싸워 줄 수 있겠어?"
카네키는 아몬과의 전투에서 데미지를 상당히 입었죠. 우선 히데도 CCG의 관계자죠. 굳이 "포위한 느낌"과 "길을 막은 방식"이라고 말한 걸 보면 히데는 아리마가 앞에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다 "엄청난 상처"라고 한 걸 보면 히데도 지금 상태로 아리마랑 싸우면 100% 죽는다라는 걸 알고 있었겠죠. 설령 세뇌시킬려고 봐준다 해도 이미 큰 부상을 입은 카네키로서는 그마저도 감당하지 못하고 황천길로 갈 수 있습니다. 아리마는 짱짱쌔니까요 ><
"나... 나는 널 돕고 싶어."
[히데의 표정이 이상하다... 설마?]
따라서 "전력으로" 싸울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카네키에게 나를 먹으라라고 한게 아닐까 싶네요. 구울은 인육을 먹으면 상처가 회복되니까요. 물론 제정신인 상태에서는 먹을리가 없으니까 반쯤 정신 나간 상태에서 나와야죠.
"누군가를... 죽이고...
먹는다..."
뭐 어째든, 이때 카네키는 구울보다 인간에 가까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카네키가 이딴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증거죠. 잘 억누르던 본능이 계속 터진 쌀꾸러미처럼 새어나오고 있죠. 만약 이 추측이 맞다면 저 말은 복선으로 봐야겠군요 아아...
"내가 구울을 먹은게 아니였어... 먹힌건... 내 쪽이였어!"
오축하면 본인도 이런 말을 했을까요...
어째든 다음 챕터에서 히데를 먹었다는게 확실해지죠.
"히데는 사라졌고, 나는 혼자였다.
내 깊은 상처는 회복 되었고, 입 안에는 달콤한 피 맛이 났다.
명확한 목적 없이 계속 걸었다, 가슴 속에 올라오는 불안을 지울려고 하는 듯..."
가슴 속의 불안이란, 구울의 충동 때문에 이성을 잃어 자신의 소중한 친구를 먹어버렸다는 불안감이겠죠. 아마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니, 기억해도 외면하는 거겠죠. "나는 이런 적이 없다" 라면서.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싫은 기억을 외면하는 습성이 있으니까요 ㅎㅎ
거기다 히데랑 마주하기 전이랑 상태가 너무 다르죠. "구해야 된다"라고 그렇게 처절하게 외쳤으면서 갑자기 "목적 없이 걸었다"라는 말이 왜 나올까요? 아마 카네키 자신도 친한 친구를 먹었다는 충격에 휩싸여서 자신의 목적이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기억은 하지 못해도 감촉이나 (입안의 피맛, 치유된 상처) 무의식적으로 알 수 있으니까요.
[히데랑 만나기 전과 후. 카네키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2. "구울"이 도망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야.
...? 왜 "네가 도망칠 수 있을 가능성"라고 하지 않고 "구울이 도망칠 수 있을 가능성"이라고 했을까요? 굳이 구울을 강조한 이유는?
생각해봤는데, 만약 카네키가 구울인 "지네"로 남아있다면 당연히 그곳에서 구축될 수 밖에 없죠. 즉, 끔살. 거기다 아리마까지 출동하니 뭐... 아무리 카네키가 강해졌어도 수많은 CCG 요원들 + 아몬 + 아리마를 상대로 살아 돌아갈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히데로서는 당연히 이런 사태를 막고 싶을거죠.
"구울"로서의 카네키를 버리고, "수사관"인 사사키로서 살아가게 한다.
카네키가 "구울"로서 남아있다면 그대로 구축될 수 밖에 없지만, 수사관 편에 들어간다면 그럴 필요도 없죠. 아니, 카네키 같은 무시무시한 구울이 그 쪽에 붙는다면 CCG에는 엄청난 도움이 되겠죠. 구울을 사냥하는데 같은 구울이 최고죠. 인간보다 월등하고, 무엇보다 구울에 관한 지식이나 습성도 구울인 본인이 더 잘 아니까, 만약 카네키가 수사관이 돤다면 CCG 입장에서는 엄청난 전력이 될 수 밖에 없죠.
"이제 필요없어.
마스크 말이야."
[마스크가 필요 없다 = 더 이상 구울로서 살아갈 필요가 없다]
[마스크는 구울의 상징성. 모든 구울을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마스크를 쓰지만... 수사관이 되면 쓸 필요는 없다.]
구울 동료들이랑 해어지게 하는 건 아쉽지만 일딴 카네키를 살려야 하니까요. 죽으면 아무것도 하니까... 일딴 살아야 나중에 동료들이랑 만나던지 하지. 따라서 히데는 카네키를 살리는 걸 우선적으로 생각해서 이런 미친 방법을 생각해낸 것 같습니다. 카네키랑 오래 지낸 소꿉친구니까 카네키의 행동 패턴은 히데의 머리로는 쉽게 예측할 수 있고, CCG 입장에서도 이득인 이 방법을 우선 카네키를 압도 할 수 있을 아리마랑 짜서 카네키를 수사관으로 만들어 살린 것 같네요.
거기다...
"계속... 그렇게나 괴로워 했구나."
저 말로, 히데는 카네키가 얼마나 괴로워 했는지 이미 짐작했다는 걸 알수 있죠. 카네키랑 가장 가까운 사람이 히데니까, 이미 카네키가 구울이 되었다는 걸 눈치 챈으니까, 카네키가 속으로 괴로워 했다는 걸 알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만약 주위의 가까운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사람을 먹는 괴물이 되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울꺼에요...
거기다 만약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가장 소중했던 친구를 먹어버렸다면? 아아...
그래서 히데는 만약 카네키의 기억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한다면 카네키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한 게 아닐까요?
물론 작품이 작품인 만큼 상황이 더 꼬였지만...
정리하자면
히데는 오직 카네키를 위해 자기의 목숨까지 친구에게 주고, 아리마랑 짜서 그를 살리기 위해, 또 그의 행복을 위해 구울인 카네키의 기억을 지우고 수사관인 사사키로 만들었다.
"방법 - 그것 밖에 없으니까."
...이렇게 보니까 진짜 히데 멋진 놈이네요.
제 추측이 틀려도 상관 없습니다... 히데는 그냥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만 봐도 멋진 놈이에요.
그런게 진짜 이 추측이 맞다면 카네키(사사키) 진짜 어쩌지... 제가 써놓고도 불안하네요 아아
+
즘즘즘님의 덧글 보고 생각났는데, 만약 히데가 정말로 살아있다면, 히데를 전부 먹은게 아닌, 몸 부위를 먹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히데가 스스로 희생했겠죠...ㅠㅠ
어디 보자... 일딴 다리는 무리입니다. 히데가 사라졌다고 했으니 다리 잘린 인간이 구울 앞에서 그렇게 빨리 사라지는 건 무리죠.
제 생각에는 팔 쪽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두 쪽은 좀 무리고(...) 한 쪽만. 팔 한 쪽만 잘라 카네키에게 주었다면 지혈은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카네키의 상처가 회복된 걸 보고 떠났을수도 있고요. 누가 베프가 자기를 위해서 팔 짤린 모습을 보여주고 싶겠어요 ㅠㅠ 카네키를 위해서라도 가능한 빨리 자리를 떠났겠죠...
그런데 쓰다보니까 이것도 나름 신빈성이 있는게...
바로 히데의 말을 듣고 잠시 흑발로 돌아온 카네키의 모습 때문입니다.
물론 또 바로 폭주했지만(...) 히데의 말로 잠시만이지만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암시가 아닐까 싶네요. 흑발 카네키은 인간에 가까운 카네키니까요. 일딴 카네키는 구울 치고는 꽤나 참을성이 있는 편이죠. 시노하라랑 싸울때도 아라타만 뜯어먹고 시노하타는 먹지도 않았죠. 상황이 정말 개판이였는데 아리타만 뜯어먹었다는 걸 보면 본능을 굉장히 잘 억누를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저렇게 괴로워 해도 정신없이 히데의 팔을 먹고 식욕이 채워진 뒤에
잠시 제정신을 찾고 보는데 히데는 이미 자리를 떠나고 없고, 입 안에 피 맛만 가득했다는 상황도 있을 수 있죠.
다만 역시 상황이 상황인지라 히데의 팔을 먹은 기억은 잘 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만 알고 있어도 친구를 먹었다는 충격때문에 방황하다, 아리마를 만났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히데가 살아 있어서 더 좋지만, 문제는 과연 팔 하나로 저 상처를 다 회복할 수 있나는 거...
히데 본인도 "엄청난 상처"라고 했고요...
결론은 아직도 히데를 전부 먹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ㅠㅠ
+
처음에는 아리마가 이 작전을 먼저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지만, 방금 달린 무캉님의 덧글을 보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렇게 되면 저 위의 추측들과 완전히 다르게 접근해야 하거든요. 지적해주신 무캉님 감사합니다.
만약 아리마가 히데에게 이 작전을 먼저 설명해주었다면, 아리마의 행동은 구울 수사관으로서 어긋납니다. 수사관을 민간인 구울로부터 지키는 단체인데, 오히려 구울을 위해 민간인을 희생하다니? 즉, 이 경우 아리마는 무캉님의 지적처럼 구울 수사관이 아니라 흑막이 되겠죠.
이 경우, 히데는 자기를 희생한다는 게 내키지 않지만 결국은 아리마의 작전을 받아드립니다. 이미 카네키가 "구울"로서 얼마나 괴로워 하는지 알기에... 결국 히데는 아리마에게 카네키의 행동 패턴을 알려주고, 이 미친 작전에 참여하고 맙니다.
[그럼 왜 이런 표정을 짓는 지 이해가 가군요. 결국 자기를 희생해야하니까]
지금 "카네키"는 반드시 "구울"로서 구축당합니다. 그러면 차라리 "구울"이였던 카네키를 지우고, 카네키를 살려서 수사관으로서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게 났다고 판단한 히데는 아리마 말대로 결국 자기를 희생시킵니다.
["희생을 해야하는 걸 알지만... 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듯한 히데의 미소]
["어서 돌아가자"라고 했지 "같이 돌아가자"라고 말하지 않은게 불안하다...]
하지만 만약 이러면 히데랑 카네키의 운명은 앞의 추측보다 심각해집니다. 이러면 전부 흑막인 아리마의 시나리오대로 되는 거니까요.
1. 히데는 아리마의 계획대로 카네키를 위해 희생, 카네키 멘붕
2. 결국 멘붕에서 아리마에게 걸어온 카네키는 제압당함
3. 안 그래도 정신이 불안한데, 히데의 희생으로 완전히 부서진 카네키를 쉽게 세뇌
4. "카네키"를 완전히 제거하고 "사사키 하야세"로서 살아가게 함
5. 사사키는 계획대로 아리마를 아버지처럼 따르는, 아리마의 최고의 말로 성장함.
...이런 꿈도 희망도 없는.
물론 이건 전부 아리마가 흑막이다라는 전제로 깔린 추측으로 한것이니 아리마가 흑막이 아닌게 밝혀지면 이 추측은 바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겠죠!
그러니까 작가님, 아리마가 흑막이 아니라고 해주세요, 네? 하하핳 ㅠㅠ
P.P.S.
한글 번역은 함부로 써도 되는지 몰라서 영어판으로 썼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여러분의 생각은?
아리마씨 카네키를반죽이고 포획후 세뇌시켜서 카노우&아오기리좀 조지게 해주세요가 아닐지
포획하면 소유권은 아리마꺼일듯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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