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 문학] 달콤한 배트 1화
아무도 없는 페허에 굉음이 울려퍼진다.
마치 거대한 포탄이 터진 듯한 크레이터의 중심에는 두 남자가 상처투성이로 대치하고 있었다.
아마이 마스크와 금속배트.
용급을 상대로 버티는 것이 가능한 두 실력자의 맞대결이 시작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시간 전, 동생의 피아노 연주회에 가던 금속배트가 촬영이 끝난 아마이 마스크를 만난 것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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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서프라이즈, 젠코가 많이 기뻐하겠지?"
금속 배트는 케이크를 든 채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무려 한달 전부터 요리교실에 들어서 아줌마들과 함께 배우고 만든 정성이 담긴 케이크다.
그 지옥같은 곳에서 보낸 시간도 젠코가 기뻐할 것을 생각하면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가벼운 발걸음.
마치 하늘로 날아갈 것만 같은 이 기분.
'오늘은 최고의 날이야'
그 기분도 잠시.
운수 좋은 날이라는 걸까, 그렇게 생각한 직후 금속배트는 코너에서 한 남자와 부딧혔다.
누군지 궁금하기도 했고, 기분도 나빴지만 그보다 더욱 큰 문제가 있었다.
'젠코에게 줄 케이크가...!'
한달간 노력한 케이크가 땅에 떨어진 상태로 으깨져 있었다.
직접 반죽한 밀가루.
직접 만든 최고급 생크림.
무농약 100%유기농 딸기.
도시 몇개를 건너가 구해온 최고급의 초콜릿.
그리고 젠코의 미소...
그 모든 것이 한순간에 날아가버렸다.
저기 저
'아마이 마스크(달콤한 가면)'때문에...!!
생각은 짧았고, 행동은 순식간이였다.
0.1초도 되지 않는 순간 금배의 야구방망이가 실로 바위조차 부술 위력으로 방금 전까지 아마이 마스크가 있던 곳을 강하게 내리찍었다
"뭐하는 짓이지, 금속배트? 나와 싸우겠다는 의사표현이라도 하는 건가?"
"아니, 싸우는게 아니라 패주려는 거다. 이 꽉 다물라고."
다시 한번 지면을 강타한 야구방망이에 아스팔트로 포장된 보도가 박살나며 주변에 충격을 퍼트렸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듯이 계속해서 휘둘러지는 배트에 직격한 건물이 균열을 일으키며 아마이 마스크를 항해 무너져 내렸다.
자욱한 연기 속에서 걸어나오는 아마이 마스크에 금속배트는 배트를 고쳐쥐었다.
배트가 휘둘러진다
주먹이 휘둘러진다
ㅡ둘이 충돌해, 거대한 충격이 일어난다.
파공음이 대기를 가르며 주변을 감싸안았고, 공포에 질린 생물들이 두 사람의 주변에서 빠르게 달아난다.
핵이 떨어져도 그 방사능 속에서조차 살아남는다는 바퀴벌레가 도망친다.
도망칠수 없는 쥐들은 하수구로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만큼 두 맹수의 충돌은 격변이었다.
인간을 초월한 두 전술병기의 격돌.
A급을 넘어선 순간부터 일개 개인이라기보다는 전술병기급의 힘을 지닌 초월적인 존재로 인식되는 것이다.
바위를 산산조각내는 방망이가 콘크리트벽을 깨부수고 아마이 마스크에게로 향했다.
동시에 아마이 마스크가 철근을 두부처럼 뚫어버리며 주먹을 내지른다.
서로 교차하는 시선.
울려퍼지는 굉음.
자욱한 연기 속에서 서 있는 사람은...
머리아파서 여기까지..
15분만에 급하게 폰으로 쓰느라 힘들었네요
케이크 먹으면서 츄잉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