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게 문학] 영웅 vs 호걸 2화 ㅡ 선민혈맥
저번화:
L시 어딘가에 위치한 대저택,
저택 깊숙한 지하에선 끝없이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실험체 72호, 결과는.....이번에도 성공입니다."
"순조롭구나, 저런 하등한 족속들에게도 확실히 효과가 있는것을 보니 이제 우리 [선민혈맥]에게 사용해 보아도 되겠다. 그럼 난 잠깐 [고케츠]의 상태를 보러 가마."
선민혈맥의 우두머리는 인간인지 괴인인지 알 수 없는 생물을 수십마리나 가둬 놓은 실험실을 지나 더욱더 깊은 지하로 향했다.
그곳에는 벌써 상반신을 어느정도 회복한 고케츠가 누워 있었다.
"실험은 잘 되고 있나? [쵸텐]"
"매우 성공적이지. 이제 우리 선민혈맥의 일원에게도 사용해 볼 것인데, 네게도 보여주려고 온 것이다. 따라오너라."
쵸텐이 말을 끝마치고 발걸음을 옮기자 고케츠의 몸이 둥실 떠올라 그 뒤를 따랐다.
"전부터 궁금했는데... 초능력자냐?"
"보면 알지 않는가. 인류의 정점에 있는 선민혈맥, 그 선민혈맥의 정점에 선 자라면 이 정도 능력은 갖춰야지. 자, 이제 다 도착했다. 결과가 기대되는구나."
고케츠와 쵸텐이 도착한 곳은 격투기 경기장같이 생긴 매우 거대한 방이었다.
고케츠와 쵸텐의 건너편에는 3명의 선민혈맥이 기다리고 있었다.
"쵸텐 님, 어서 오십시오."
"괴인화약은 아직 쓰지 않았나 보구나. 빨리 시작하거라."
"괴인화약...? 그게 뭐지?"
고케츠는 갸우뚱하며 물어보았다.
"괴인세포 샘플이 하나도 없으니 괴인화한 쵸제의 시체를 연구해서 만든 약품으로 [하이드]라고 이름 붙였지. 아마 그대가 말한 괴인세포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것이네. 오, 지금 시작하는군."
세 명의 선민혈맥은 각자 들고 있던 시험관에 담겨있는 약물을 삼켰고 그들의 몸에 점차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크으으으으....."
"끄아아아아앜!!!!"
"커헉....허억...."
변화가 끝나자 그들은 모두 괴인이 되어 있었다.
"완벽해... 어디 그럼 이제 성능을 테스트 하도록 하지, 덤벼라."
그 말이 끝나자마자 괴인화한 선민혈맥들은 일제히 쵸텐을 향해 어마어마한 속도로 달려들었다.
쵸텐은 그들의 공격을 모조리 막거나 피하며 생각했다.
'괴인화한지 1분도 안 지났지만 움직임은 나쁘지 않아... 자아를 잃지도 않았고.'
"자 이번엔 내구력 테스트다."
"...!!"
괴인화한 3명은 순식간에 얻어맞고 기절한 채로 날아가 벽에 쳐박혔다.
쵸텐은 감탄하며 말했다.
"이거 굉장하구나. 정말로 효과가 있어."
"뭐야...초능력자라면서 초능력은 쓰지도 않고....그런데 뭐가 효과가 있다는 거냐??"
"저들은 선민혈맥 중에서도 뛰어난 인재이긴 했다만, 최고의 유망주였던 쵸제와 비교하면 한 수 아래였지. 그런데 [하이드]를 복용하니 괴인화한 쵸제보다도 더 강해졌다.
이로써 우리 선민혈맥은 한층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르게 되었구나. 그대에겐 감사를 표하마. 이참에 선민혈맥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마. 때는 650년 전....."
쵸텐이 고케츠에게 열심히 설명하는 동안 연구원들이 달려와 기절한 선민혈맥들의 입에 약물을 흘려넣었다.
그러자 그들의 몸이 조금씩 줄어들더니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니 저게 무슨.... 다시 인간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거냐??"
"당연히 해독제도 만들었지. 혹시라도 이성을 잃을 때를 대비한....음? 잠깐 전화좀 받고 오겠네."
쵸텐은 방 한쪽 구석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고 잠시 혼자 있게 된 고케츠는 생각에 잠겼다.
'괴인화약, 확실히 성능은 괴인세포보다 뛰어나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으로 돌아오는 기능은 괴인협회 입장에선 아무 쓸모가 없어. 그래도 샘플 정도는 챙겨가는게 낫겠지....'
"고케츠, 혹시 괴인협회에서 왔다고 했지 않았나?"
어느새 통화를 마치고 온 쵸텐은 고케츠를 향해 물어보았다.
"그렇다, 너도 우리와 합류하면 더 큰 힘을...."
"괴인협회가 궤멸되었다는 소식이 방금 들어왔다."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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