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쿄구울 전개가 좀 많이...이상하게 흘러가네요
원래 제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도쿄구울의 메세지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만 본격적으로 메세지가 부각되기도 전에 전개에서 너무나도 많은 문제가 터져나오네요...
쭉 보면서 말도 안되는 전개가 하도 많이 보이길래 실망을 하면서도 언젠간 나아지겠지... 하며 따로 글같은건 쓰지 않았었습니다. 간혹가다 이건 너무 아니다 싶으면 쓰긴했지만... 오늘도 마찬가지네요. 이건 좀 너무 아니다 싶습니다...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게 바보가 되버린 카네키인데, 이에 관한 수많은 문제들중에 근본적인 문제점은 바로 캐릭터가 아닌 전개 그 자체입니다.
자 봅시다. 카네키와 후루타 - 나아가 검은산양과 v,ccg 두 진영이 벌인 전쟁중에 수싸움같은 뭐가 있었나요? 일단 본격적인 전쟁에 들어가기 전엔 무언가 둘이 각자 자신만의 꿍꿍이가 있는듯한 묘사가 몇번 나왔었습니다. 대표적인게 카네키의 그 문제의 발언 '후루타가 실권을 잡는것이 더 좋겠어' 이고요.
하지만 전개는? 수싸움 두뇌대결 작전 그런건 온데간데 없고 그냥 후루타가 하지메 쑤셔넣었다가 들켯는데 카네키가 식량을 구하러 나간 틈을 타 빠져나와 혀로(..?) 구멍에 (무슨구멍..?) 착 넣더니 금세 해킹(도대체...) 해서는 본진을 괴멸상태에 빠트립니다. 카네키는 왜 부하들을 내비두고 가장 쌘 자신이 본진을 비워버린 것일까요? 후루타는 카네키가 직접 식량조달에 나설것을 알았을까요? 본진을 비울것을 예측했을까요? 본진의 경비가 이토록 허접할줄 알았을까요??
정상적이라면 하지메는 들킨 시점에서 이미 아웃입니다. 후루타의 실패죠. 그 실패가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여 후루타를 승리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개흐름이 이번 검은산양파트의 전반적인 줄기고요.
줄기부터가 이렇게도 개연성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 줄기에서 부터 뻗어나오는 가지와 이파리도 성할리 만무하죠. 대표적인것이 파밸문제로...이건 제가 전에 언급했듯이 단순히 누가누구보나 쌔고약하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개연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죠. 예를들자면... 무츠키...는 요모를 상대하며 빈틈이 없네 내가 불리하네 어쩌네 하다가 사랑의힘으로 (^^) 단 한컷만에 요모를 발라버립니다.
더이상 말할것이 없네요. 별로 와닿지도 않는 도쿄구울1부와의 평행관계 연출과 남발해대는 트럼프 숫자들, 억지스러운 개연성, 부자연스러운 스토리라인
그리고 이 모든게 카네키의 '비극' 하나로 향하고 있는 이 짜증나는 상황이 전 증말 맘에 안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