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게 문학] 영웅 vs 호걸 7화 ㅡ 하이드
"애매하구나.. 몸이 한층 가벼워진것 같기도 하고.... 겉모습엔 큰 변화가 없는것인가?"
쵸텐은 머리에 두 개의 뿔이 나고 온 몸이 불길한 빛에 둘러쌓인것을 제외하고는 인간 모습과 큰 차이가 없었다.
"뭐.... 괴인화약 [하이드]는 인간의 억눌러져 있는 부분을 남김없이 해방시킴으로써 한 층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하는것이 원리니 겉모습은 별 상관 없겠지."
"뭐라고 중얼거는 거냐....그리고 그 뿔, 마음에 안 드네."
괴인화한 쵸텐의 뿔을 본 가로우는 며칠 전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기분이 나빠졌다.
※호아열진권
가로우의 손날이 마치 수 십개의 창으로 찌르는 것처럼 쵸텐을 향했다.
"합!!"
그러나 초텐이 기합을 넣자 가로우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이건? 후부키, 타츠마키 자매의 힘과 비슷한 느낌인데...'
가로우는 온 힘을 다해 초능력에 저항하며 쵸텐을 향해 나아갔다.
"으아아아아아압!!"
※인호융성권
마치 유성이 날아오는 듯한 가로우의 연타였으나 초능력 때문에 약화돼서인지 쵸텐 역시 육탄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저놈의 초능력 때문에 물 속에서 싸우는것 처럼 힘이 든다. 최대한 빨리 끝내야 돼.'
※호할빙하권
가로우가 일으킨 풍압에 주변의 수분이 얼어붙으며 순간적으로 쵸텐의 움직임을 봉했다.
'지금....!!'
※팔치오극권
잠깐의 틈을 만들어낸 가로우는 신화나 전설 속에나 나올만큼 화려한 날아오르는 듯한 움직임으로 온 힘을 다해 쵸텐에게 일격을 가했다.
".....!!!"
공격을 정통으로 맞은 쵸텐은 공중에서 끝도 없이 돌며 날아가다가 땅에 떨어졌다.
"후우....다음은 너다 4눈박이....큭!?"
가로우는 자신만만하게 고케츠를 향해 다가갔으나 또다시 초능력이 그의 몸을 속박했다.
가로우가 뒤를 돌아보자 쵸텐이 얼굴이 약간 뭉개져 피가 흐르는 채로 걸어오고 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다쳐본 적이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나에게 재생능력이 있다는건 방금 알았다. 아니면 이게 바로 괴인화의 산물인건가?"
몇 마디 하는 사이에 쵸텐의 얼굴은 말끔해졌다.
"아마 인간의 한계를 몇 단계나 뛰어넘었을 위력의 공격이었긴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군. 가로우, 그 며칠 사이에 다시 약해지기라도 한 것이냐?"
"시끄러."
퉁명스럽게 말하는 가로우의 팔이 점점 검은 피부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며칠 전의 내가 어땠는지 똑똑히 보여주지."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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