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에서 2-허형만
햇살도 이곳에선 눌러앉았으리
청청대해 깊고 깊은
외로움에 젖다가 말려지다가
벌겋게 달아오르는 신열
파도와 몸 섞다가 흐느끼다가
마침내 겹겹 바위로 일어섰으리.
아득한 세상길
그리워하지 않기
두고 온 발자국도
아쉬워하지 않기
새벽별
파도에 밀려와
허공을 밝히느니.
홍도에서 2-허형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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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에서 2-허형만햇살도 이곳에선 눌러앉았으리
아득한 세상길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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