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남의 <젖꽃판>
젖꽃판
병풍을 밀쳐놓고 홑이불 걷어내자
어머니 머뭇머뭇 내생을 가고 있다
아직도 못 내린 짐 있어 반눈 뜨고 나를 본다
남루를 벗겨 내고 골고루 닦는 몸에
이생이 지고 있다
달무리 피고 있다
젖꽃판, 갈비뼈 위에 낙화인을 찍고 있다
다섯 살 다 되도록 이 젖 물고 자랐다고
앞섶을 헤쳐 보이며 빙그레 웃으시던
몽환 속 이어간 말씀, 꽃숭어리 벙근다
김덕남의 <젖꽃판> |
|
김덕남의 <젖꽃판>젖꽃판
병풍을 밀쳐놓고 홑이불 걷어내자 어머니 머뭇머뭇 내생을 가고 있다 아직도 못 내린 짐 있어 반눈 뜨고 나를 본다
남루를 벗겨 내고 골고루 닦는 몸에 이생이 지고 있다 달무리 피고 있다 젖꽃판, 갈비뼈 위에 낙화인을 찍고 있다
다섯 살 다 되도록 이 젖 물고 자랐다고 앞섶을 헤쳐 보이며 빙그레 웃으시던 몽환 속 이어간 말씀, 꽃숭어리 벙근다
|
개추
|
추천
신고
|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