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대학 친구들과 mt를 갔다
친구 a,b 두명과
성적이 좋기로 유명한 s
총 4명이서 방을 잡고 묵고 있었다
난 자리를 잡자마자 술병을 꺼내들었다.
자자 마시자
녀석들은 공짜술에 좋다고 달려들었고
취기가 무르익어갔다
끄윽 야..여름밤이고하니 무서운 이야기나해보자..
그 말을 들은 친구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 둘 풀어놓았으나
현실감없고 유치한 이야기들뿐..
'그래서 귀신이 빨간휴지줄까?~~파란휴지줄까?~~.. 그러는'
못들어 주겠다 생각하는차에
친구 b가 끼어들었다
아우 넌 그걸 무서운 이야기라고하냐? 내가 이야기 하나 할래
아이씨..안무서우면 죽는다 넌
b는 별로 무섭진않고 그냥 조금 섬뜩한 이야기라고했다
a와 나와 s는 귀를 기울였다
"거 내가 다녔던 xx고 알지?
거기 근처에 xx고에서 자살사건이 한나 일어났었대
s 니 학교였지 아마?"
s는 맞다고 수긍했고
b는 말을 이어갔다
항상 전교 2등만하던 놈이 있었는대
1등을 못해서 자살했다나봐
난 조금 어이없어서 말했다
"뭐야 그래서 뭐 전교 1등한테 복수한다 그런거냐?"
"쓰읍..아니라니까..실화야 실화
아무튼 그 2등 ..
1등한테 죽어라 노력해도 2등이였대 항상"
"...으음. 그래서?"
"1등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노는 시간 자는 시간 공부에만 매달려도..어김없이..
다음 시험 결과는 2등이었대..
정말 이를 악물고, 1등이 집에 가고나서 몇시간을 더 공부했었다나봐..
그런대 어떻게 됬는줄 아냐?"
"...또 2등?"
s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b는 딸꾹 한번하고 말했다
"그렇지 그렇지
결국 그 2등하던놈은 분에 못이겨 자살했다나봐.
유서엔 1등을 아무리해도 넘을수가 없고 이길수가 없고 매번 진다면서..."
나는 조금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야...그 1등하던 놈도 좀 너무한다..."
조용히있던 s가 말했다
그때 져줄껄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