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은 주인공 보정이 유독 더 심한 이유가
그 주인공 보정을 뒷받침해줄 만한 뒷배경이나 설정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
데스노트 L의 경우 알다시피 정신나간 스펙을 지녔지만 세계 국가기관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을 애초에 잡아두고 시작했기 때문에 전개에 무리가 없었고 라이벌이 그에 대등한 먼치킨.
코난이 모티브가 된 셜록 홈즈도 이미 30대 완숙한 나이에 경력부터가 어마어마한 양반임.
김전일의 아케치 켄고는 이미 스펙부터가 엘리트 출신이기 때문에 패스.
코난과 비슷한 부류인 김전일이나 Q는 추리에 한해서만 만렙 수준이고 나머지는 평균이거나 그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조연의 활약이 큰 편.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이 ㅈㄴ 먼치킨일 경우에는 뒷배경이나 설정을 초반에 잡아두고 그게 아닐경우에는 그 모자란 부분을 조연들이 커버함. 그리고 개캐인 주인공의 적수나 라이벌을 그에 걸맞게 짱세게 그리는 편이고.
근데 코난은? 얘는 그냥 일개 관동 지방 탐정일 뿐인데 뜬금없이 다방면에서 올라운더로 묘사되질 않나 FBI,CIA를 장기말로 쓰질 않나 아무런 설정 뒷배경도 없이 스텟이 쓸데없이 몰빵임. 이부분은 변명한답시고 나오는 말이 하와이에서 배웠다 이 ㅈㄹ만 하니까 기가 찰 뿐이고.
그나마 얘보다 뛰어난 캐는 실질적으로 자기 아버지밖에 없는데 등장도 뜸한데다 아군이라서 별 타격도 없는 편이고 아군은 또 더럽게 많음. 적 진영인 검은조직이 초라해 보일정도로 아군이 많으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하다못해 그렇게 욕먹는 먼치킨물 양판소 같은 것들도 적수들이 ㅈㄴ 짱세게 나오는 마당에 코난은 그런것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주인공 보정이 유독 더 심한 이유가 그거임. 그러니 긴장감이 있냐 스토리에?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랄 수도 있는 거긴 한데 이쯤되면 난 코난이 어디까지 완성도가 나락으로 떨어질지 참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