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던만추X무협 팬픽 막 쓴거
호박머리 | L:0/A:0
49/70
LV3 | Exp.7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211 | 작성일 2018-12-21 01:23:48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던만추X무협 팬픽 막 쓴거

 

 

 

 

섬짓하다.

 

단순하고 과열된 머리에 스친 단 하나의 직감.

바람을 닮았다 함은 바로 이런 것이리라.

 

막았다 한들 막은 것이 아니다.

흘렸다 한들 흘린 것이 아니다.

 

한줄기 바람을 흝어보아도.

몸을 스치는 것은 수천 갈래의 칼바람들.

 

그의 검은 그러했다.

 

흉신악살과 같은 기세에.

신기묘묘한 묘리가 얽혀 사방에서 덤벼들었다.

 

키익!

사방에서 흩어져 덤벼오던 바람은 작은 틈마저도

흝어 베어왔다.

 

크윽!”

 

!”

 

카앙!

 

견제하고자 휘두른 강세를 그대로 받아,

검사는 멀찍이 뛰어 물러났다.

 

어깨깨를 타고 흐른 선혈이 끈적인다.

 

그 모습을 멀찍이서 바라보며

그는 사방을 끌어안 듯 팔을 벌리며 읆어갔다.

 

그러나 그 눈은.

쓸쓸히 홀로 남은 타오르는 붉은 외안은

증오스럽다는 듯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아무리 시체를 쌓고, 피를 흘린다 한들

 

유쾌하게.

오만하게.

 

그는 선고한다.

 

진정 경지를 이룸이란, 살육이 아닌 파경.

자신을 부숨에 있다

 

시원하게.

그리고 점짓 우습다는 듯.

말을 이어간다.

 

자의인지 타의인지 의심암귀에 싸여 휘두르는 흉기가

 

찰캉.

 

맑게, 쇠가 울렸다.

 

바로.

눈 앞에서.

 

어느새!’

 

키아아아아아아아아-!

 

섬뢰와 같이 휘둘러진 유엽도와

바위와 같이 버티고선 대검이 비명을 질러댔다.

 

어찌 벽을 부수겠는가!!”

 

붉은 눈.

하나 뿐인 붉은 눈이 자신을 노려보았다.

 

유쾌하다는 듯이.

증오스럽다는 듯이.

 

하하하하하하하하!!”

 

광소만이 그가 있던 자리에 남아 울렸다.

 

!!!

 

온 몸이 비명을 질렀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이, 본능이, 실력이.

오직 하나, 다가올 한번의 검격을 막고자 타오른다.

 

어디지.

 

어디냐

 

어디냐!!

 

느려

 

자신의 대검.

평생을 의지해온 친우의 그림자.

그 아래에서, 붉은 외안의 용이 달려들었다.

 

풍뇌검, 묵룡아

 

소리도 없었다.

 

기세도 없었다.

 

그저 조용해진 사위에 울린 것은

나지막히 읆어진 작은 주문.

 

스킬?

 

마법?

 

매직 아이템?

 

아니, 그런 것이 아니였다.

그저 작게 내달린, 자신을 죽이는 이 검격의 이름.

 

오직 그뿐이였다.

 

-.

 

그저 약간, 서늘했을 감각이.

서서히 커져가며 비명을 뿌렸다.

 

용의 어금니가 목덜미를 베어물어내 파고들어간다.

 

그것을 알아차렸을 때가 돼서야

온 몸에 살이 갈려가는 소리가 울렸다.

 

언제나 손 끝에 어림풋이 울리던 죽음의 감각.

 

그 감각이 자신의 몸에 울려퍼졌다.

 

푸가가가가가가각!!

 

살을 뜯고, 뼈를 끊어갔다.

 

가차없이 막힘없이 그대로 베어간다면.

 

이 허무하디 허무한 허명도,

가볍디 가벼운 위명도,

 

모든 것도 끊어내리라.

 

차라리, 그게 좋겠다.

그리되면 될터이다.

 

그런 허망함의 와중에,

 

단 한 가지 그를 붙잡는 미련이 있다면......

 

조금만, 돌아봐주겠니?“

 

 

이젠 흐릿해진, 첫 기적의 속삭임이라.

 

 

 

크아아아아아아아!!!”

 

크게 휘둘러지는 대검.

이미 그건 검격이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였다.

 

그저 단순한 휘두르기.

 

반쯤 베어진 몸,

솟구치는 선혈.

끊어져가는 뼈와 근육들.

이 모든 것이 그의 죽음을 가르키고 있었다.

 

그러나 휘둘러진 그의 검은.

 

이미 반쯤 걸쳐진 안식의 기회를

걷어찬 자의 포효였으리라.

 

 

 

비어있던 검사의 어깨로, 대검이 들이닥쳤다.

 

투쾅!!

 

크헉!!”

 

전혀 예상못할, 기적이라 불릴 투박한 일격.

그 일격은, 분명히 바람을 흩어, 베었다.

 

크으으으....”

 

경애하는 여신의 곁에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아니, 그 분을 울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

 

그것이.

 

오탈.

 

맹자라 불린 사내의 비원이다.

 

크흐흐흐흐..... 아무리 썩은 시궁창이라도.....

용은 용이다.... 이 말이지....“

 

벽을 부수고 박혀들어간 백발의 검사.

분명 타격이 크게 들어갔지만, 그 기세는

마를 줄 모르고 흉흉이 타올랐다.

 

워어어어어어!!”

 

그래!!! 이제야 좀 할만 하구만!!!”

 

마음에 든다는 듯 흉소를 일그러뜨린다.

 

우수의 마도에 검붉은 기세가 흉악하게 타올랐다.

 

좌수의 귀검이 타오르듯 흔들렸다.

 

흉흉히 빛나는 붉은 외안이 노리는 것은

최강의 모험가.

 

마도가 하늘을 태울 듯 곧게 펴지고,

단검이 독수리의 발톰처럼 사냥감을 가르켰다.

 

나는 너희를 부정한다!!!

인도를 버리고!!

그릇된 신들에 의지하는!!!

네놈들을 난 인정하지 못한다!!“

 

인간에게 버림받고,

신에게 조롱당한 검은 수호신은

하얀 검사의 입을 빌어 포효했다.

 

우아아아아아아아!!!”

 

여신을 경애하는 정점의 모험가는.

다시없을 거대한 모험에 기꺼히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다.

 

신의 인도를 버리고, 인간을 버린

검은 용의 탈을 쓴 검사.

 

신의 인도에 경애를 바쳐

인간을 넘어선 정점의 주인.

 

누구도 그릇되지 않고

누구도 정명하지 못한

두 사내는,

 

이윽고,

 

하나만을 남기고, 바닥에 몸을 뉘인다.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308 일반  
리디북스에 오라토리아 10권 나왔어요
아이즈Is
2018-12-19 0 307
1307 일반  
뭔가 다음에피소드는 타락한정령전이 될거같은느낌이
Foo
2018-12-18 0 296
1306 일반  
제이씨도 할 땐 하네요 [4]
kkis3313
2019-05-04 0 751
1305 일반  
전에 외전 11권 아이즈 오탈 대련하던거 삭제된건가여
카이제린
2019-05-05 0 777
1304 일반  
벨의 부모님은 [3]
유성볼
2019-05-05 0 1125
1303 일반  
소드 오라토리아 11권 마지막은 이렇게 마무리 될지도요 [5]
초코만두
2018-12-20 0 623
1302 일반  
(스포)1권당시 로키원정대VS14권의 저거노트 [15]
free
2018-12-20 0 1128
1301 일반  
14권 두께 [2]
Hihuming
2018-12-20 0 1212
1300 일반  
e북으로 던만추랑 외전 살려고하는데 도움좀... [4]
tpgns
2018-12-21 0 383
일반  
던만추X무협 팬픽 막 쓴거
호박머리
2018-12-21 0 211
1298 일반  
외전 11권에서 나올 리플릿 내용 예상 [8]
douknow00
2018-12-21 0 848
1297 일반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로키 파밀리어 다시 59층 갈떄 조심해야겠습니다 [3]
free
2018-12-21 0 709
1296 스포  
15권에서 벨 [5]
무닉진
2018-12-21 0 2184
1295 일반  
타락한정령의 분신체들은 얼마나있을까요? [6]
HAMELEN
2018-12-21 0 438
1294 일반  
이제와서 말이지만 [5]
무닉진
2018-12-21 0 350
1293 일반  
14권 국내 발매일 [6]
보놉보노
2018-12-21 0 1447
1292 일반  
벨이 렙5되서 [2]
무닉진
2018-12-21 0 589
1291 일반  
소드오라토리아 12권을 본 제우스/헤라 파밀리아의 반응 [4]
니놈븅신임
2019-12-14 0 2339
1290 일반  
제우스와 헤라의 기록을 보면 류.아이즈.벨의 기록이 굉장하내요 [9]
free
2019-12-14 0 1268
1289 일반  
소오 12권 전투가 제우스 헤라팜 있을때 일어났으면 [6]
여크루1호
2019-12-14 0 912
1288 일반  
진짜로 던만추 흑룡코인 떡상했네... [1]
루카워리어
2019-12-15 0 898
1287 일반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2]
배품의영령
2019-12-15 0 380
1286 일반  
타락정령vs흑룡 [3]
vainglorytaka
2019-12-15 0 724
1285 일반  
근데 던만추에서 스킬이 너무 [2]
서비스방지
2019-12-15 0 616
1284 일반  
던만추에서 빠른 레벨업은 [4]
서비스방지
2019-12-15 0 866
      
<<
<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