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레피야 참 안타깝게 됐네요
피르비스가 눈앞에서 마미루당하는 모습을 보고, PTSD 수준도 아니고 마음이 산산히 부서져서 인형처럼 돼버렸다니... 비네를 시작으로 제노스와 교류하게 된 벨도 모험자 생활이 제대로 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할 뻔했는데, 앞으로 레피야는 모험자는커녕 일상생활조차 가능할지 걱정이네요. 이거 이러다가 정신차리고는 피르비스 따라 죽겠다면서 자살 시도하거나 식음 전폐하는건 아닐런지...
물론 이 상황에서도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하나 있습니다. 다름아닌 레피야의 히로인력 떡상 가능성입니다.
뭔 소리인고 하니, 현재 레피야는 피르비스라는 지지대 하나를 잃고, 아이즈마저도 충격으로 인해 스스로 소통을 거부하면서 정신적인 지지 기반이 대부분 증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 벨에 대해선 어떻게 반응할지 나오지 않았죠. 이제 레피야가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은 (자칭) 선의의 경쟁자인 벨뿐이고, 이전까지 3인에게 나눠져있던 의존이 벨 하나에게 전부 모이면서 벨을 잃지 않기 위해 집착 비스무리한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레피야가 얀데레가 됐으면 좋겠네요.
아무튼간에 작가님은 소오 페이크 주인공 겸 메인 히로인 역할인 레피야가 꺾이게 놔두지 않을 것이고, 이를 위해 벨을 이용해 다시금 삶의 의지를 불어넣어줄 것이라 전 추측해봅니다. 본격 무서운 아이 레피야 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