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가 나서야만 했을까요
이번화의 반응을 보니까,
'서가 죽기전에 에리 데려다가 원래대로 되돌리면 되지 않냐?'
라는 반응들이 간간히 보였었습니다. 이레이저 헤드도 있으니까 여차하면 개성 통재해버리면 되니까 안전할 거라고..
흠..어디서 부터 얘기해야 될까요. 우선 지금은 에리가 개성 과부하 걸린 상태에서 갑자기 전원 케이블을 빼버린 상태라서 정신도 안정화 되어야 하고 또 지금은 정신을 잃어버린 탓에 억지로 깨울 수 도 없는 노릇인데, 이 상태에서 대채 무슨 생각으로 에리의 개성을 활용하잔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언행들을 볼때마다 제가 항상 떠오르는 말인데, 18세기의 철학자인 칸트가 인간과 사물의 차이에 대해서 논한게 있습니다.
"사물에겐 가치가 있지만, 인간에겐 존엄성이 있다. 인간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삼아선 안됀다."
이러한 문제에 직면했을때 제 머릿속을 정리해주는 문장입니다. 즉 우리는 에리를 포함한 인간을 도구로써 인식해선 안됀다는 겁니다. 치사키가 인간말종으로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필요에 따라서 인간을 도구로써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에리를 도구로써 인식했기에, 치사키는 조직의 부흥을 위한다는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삼은겁니다.
하지만 히어로측은 에리를 인간으로써 존엄성을 인정해줬기에, 서를 살리기 위한 수단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히어로측이 대의를 위한다는 목적하에 에리를 수단으로써 이용한다면 치사키와 다를바가 없게 됩니다. 아직 어린 아이인 에리를 마치 제세동기로 대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현 상태의 에리가 서를 살리기 위해 이용되는 것은 적합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개성 때문에 PTSD에 걸려있는데 또 다시 트라우마 도지는 짓을 시킬 순 없다고 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