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입장에서 쉬운 일기토는 아닐 것 같음
(260화에서 처음으로 드러난 이목의 팔)
작중 하료초가 평범한 군사일 거라고 착각했다가 놀란 이목의 오른팔인데 호첩전 최후반부를 보고 있자니 이게 나중에
일종의 <복선>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목이 본인의 무력을 드러낸 건 작중 이신과 짧은 일기토를 펼쳤을 때 뿐이고, 업 공방전에서 직접 검을 뽑아서 싸운 적은
없습니다.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진군 내에서도 이목의 무력은 대단치 않게 여기는 자들이 대부분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앞서 올렸던 다른 글에선 호첩전 최후반부 일기토에서 이런 뻔하디 뻔한 리액션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었죠.
"뭐야, 저 영감탱이? 겉보기랑 다르게 칼 좀 쓰잖아?"
"방금 건 진짜 위험했어!"
"두목이 이렇게 칼싸움에서 밀리는 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멍청한 놈들! 호첩 님은 연나라 전선에서 맹위를 떨치던 열장이시다! 네놈들 같은 산적 출신에게 당하실 일은 없다!"
'위험해.. 하지만.. 여기서 환기의 목만 호첩 님이 베어버리시면 전세가 대역전된다.'
'호첩 님.. 어서 환기의 목을!'
나중에 이목과 환기가 일기토를 벌이게 되면 그때 가서 환기의 졸개들이 BJ창문군처럼 리액션을 보이고 이목의 부하들이
지지 않고 따라서 응수할 것 같습니다.
"저 자식, 뭐야?! 무슨 근육이 저 따위야?!"
"그냥 책상물림 버러지인줄 알았는데!"
"웃기지 마라! 누가 버러지냐!"
"똑똑히 봐라, 쓰레기 놈들! 이목 님은.. 원래 안문에서 흉노족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이름을 날리시던 분이다!"
킹덤 <이목 외전>에서는 무슨 벌크업이라도 한 것마냥 근육과 흉터가 더 엄청난 수준인데..
호첩전에서 처절한 일기토 끝에 환기가 호첩을 죽이고 난 이후 결국에 이목이 다시 진군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고, 자신의
<약점>이 간파당한 환기가 대패를 당하고 이목을 우습게 보고 일기토를 하려다가 이목의 숨겨진 무력에 압도당하는 상황으로
전개가 갈 수도 있겠다고 보았습니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