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전군은 밸런스가 너무 좋음
언제부터인가 왕전을 킹덤 <최후의 승리자>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아니면 포식자), 진나라 군대 내에서도 왕전군은 다른 군들과 비교해봐도 무력, 지휘력, 지력 등 3박자 밸런스가 상위권인 것 같음.
(밸런스 부분에선 등군이나 창평군 직속 근위대도 상당히 강력한 수준이라 왕전군이 진나라 최강은 아닌 것 같음)
왕전 - 지력 99의 두뇌로 지는 싸움은 절대로 안 함
아광 - 극강의 돌파력으로 전방 공격 특화
창앙♡사릉 커플 - 강공으로 웬만해선 전선에서 밀려나는 일 없음
전리미 - 지휘, 군략, 병참, 군 행정 등 군을 운용하는 부분에서 왕전군을 하드캐리하면서 왕전을 보좌
마광이 업 공략전에서 이목에게 목 달아나면서 그 대타로 몽념이 왕전군의 새로운 참모로 영입된 상황인데 작중 왕분이 왕전에게 모종의 이유(?)로 받는 냉대와 비교하면 이건 엄청난 예우인 셈.
왕전이 냉혈한이어도 가진 능력만큼 자국이든 적국이든 인재를 탐내는데, 몽념이 왕전 휘하에서 활약하는 것도 몽념 자신의 성장에 나쁘지 않은 입장.
최연소 장군으로 승격해서 대장군을 보좌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인데 호첩전 당시에도 환기가 무슨 계략을 꾸미는지 몽념은 꿰뚫어보았음.
왕전이 몽념의 천재적인 재능을 두고 두고 써먹으면서 이신의 비신대는 불리한 상황시 <비장의 카드>로 활용할 것 같은데, 찬밥 신세인 왕분이 이신이나 몽념만큼 왕전의 눈에 들려면 도대체 무슨 공적을 세워야 하는 건지 보기 안타까울 정도.
한 번쯤 상상해본 연출이라면?
계속 되는 냉대와 멸시에 마침내 왕분이 이성을 잃고 왕전에게 패륜 수준의 분노를 쏟아내어(EX - 언제까지 날 버러지 취급할 거야?) 왕전의 위신에 먹칠을 하는 것 정도.
밸런스가 좋지만 알여를 공략하면서 3배나 되는 사상자가 왕전군에서 나온 상황임.
제일 좋은 선택지는 힘을 온존한 환기가 의안으로 앞장서는 것일 텐데, 환기군만 가는 건 웃기는 짓거리라고 나한테 명령하지 말라는 식으로 환기가 왕전의 전략에 정면으로 딴지를 걸고 나서면 그때부터 내분은 불가피.
정 선두에 서야 한다면 비신대나 벽군을 앞세우고 그 다음에 진격하겠다고 왕전에게 요구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상황인데, 매번 아군을 뒤통수치는 환기의 수법을 겪어본 이신은 대장군들이 앞에 있는 것과 상관없이 극렬히 반대하고 나설 것 같음.
왕전이 의안을 공략할 방법을 어떻게 찾아낼지 어서 빨리 내일이 왔으면 하는데, 먼저 보고 싶은 건 왕전군 상황.
오랜만에 휴재 끝내고 작가가 이번엔 조군 쪽 상황을 연출하겠답시고 709화에서 이목군이 의안에 있는 상황 그리는 쪽으로 안 했으면 하는 바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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