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킹덤에서 가장 캐릭터가 입체적인 인물을 꼽자면 창평군이 아닐까 싶네요.
킹덤의 많고 많은 캐릭터중에
창평군보다 인상적인 캐릭터는 없다 생각합니다.
일단 지력부터가 진나라 최고입니다.
게다가 책사임에도 무력이 90
지휘력은 무려 96입니다. 정치감각은 잘모르겟네요 나쁘진않은듯.
일단 뭐...스탯부터가 편향적이지 않죠.
또한 엄청 신중하지만 필요할땐 망설임없이 결단을 내버리는 상남자입니다. (예:여씨 사주 일탈, 왕전에게 자신이 머리 싸매면서 겨우 세운 업 공략을 알려주면서 혹여라도 이 계책이 무용지물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니 판단대로 하라는 쿨함)
그렇다고 성격에 결함이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평소에는 무지 냉철하죠. 측근임에도 그 여불위가 창평군의 속을 정확히 알지 못했을 정도니까요.(속을 알수없는 인물이라면 왕전, 환의,창평군정도 )
그러나 그 냉철함과는 반대로 가슴속엔 그 누구보다 과감하며 뜨거운 애국심을 가지고 있는것이 포인트인거 같습니다.
이유는 두가지가 있죠.
일단 여불위 측근에서 영정 측근으로 옮긴것도 창평군이 영정의 그릇을 간파하고 진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들 인물임을 꿰뚫고 진나라에 대한 애국심으로 주저없이 옮긴것이 첫번째(이때는 진나라 부흥을 위한 충성심)
특히 아직 영정과 여불위의 힘겨루기가 팽팽한 상황에서 뜬금없이 창평군이 돌발행동을 한것에 저는 다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엔 뭐지하고 생각했지만
여불위의 반란군을 가장 먼저 알린것이 창평군이라는 점에서, 그가 승부수를 던질땐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란걸 깨달았죠. 여불위의 반란이 성공했다면 모가지가 날라갔을판인데 무언가를 확신하고 영정에게 붙은거 보면...
또한 두번째는 창평군 또한 반란을 일으키게 된 계기도, 진나라의 승상으로 있으면서 부와 권력 명예를 누릴수 있음에도 자기가 태어난 모국에 대한 애국심만으로 다 내팽겨치고 귀향하는것이죠 (자기를 버린 나라지만 어쨌든 자기가 자고 나란곳이라 차마 외면못하고 초나라와 함께 죽으려는 애국심)
작중에서는 나올려면 멀었겠지만 외전에서 한번 다룬 내용이니 이 점도 생각해 볼 거리는 있는것 같네요.
아무튼 두번째 또한 일반인들이라면 결정하기 매우 힘든 사항이죠... 비유하자면 멀리 시골에서 살다가 상경해서 개고생하고 국무총리까지 올랐는데 갑자기 다 관두고 귀농하는 기분일듯?
각설하고
이런 점들을 종합해본다면
창평군은
그 누구보다 냉철한 성격에 신중하고, 똑똑한 사람이지만
그 누구보다 뜨겁고 과감하며, 싸울땐 화끈한 사람이라고 볼수 있을거같네요.
진짜 캐릭터가 너무 맘에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