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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화 니세코이
■마침내 발견한 그 모습ㅡ
라쿠 "여어, 찾았다."
치토게 "(라쿠에게 등을 돌린 채로)......응......"
라쿠 "...너를 만나면 이것저것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네..."
치토게 "...그러네, 나도... 저기 라쿠. 나 네가 좋아. 계속, 줄곧 좋아했어. 1학년 때의 문화제에서 처음으로 그걸 깨달았어. 하지만 너는 코사키짱을 좋아하지? 그때 들어버렸어. 너랑 마이코 군이 그렇게 얘기하는 걸. 나... 그것 때문에 도망쳐 버렸어. 폐를 끼쳐서 정말 미안해. 하지만 덕분에 이 곳에 와서, 나...10년 전의 일을 전부 떠올릴 수 있었어. 나는 너의 추억의 여자아이가 아니었어. 너와 약속한 건 코사키짱이었어. 그래서 말야, 드디어 포기할 결심이 든 거야. 하지만 사실은 제대로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서... 정말... 뭐든 제멋대로 해서 미안해... 진짜로...미안..."
라쿠 "......그러냐... 아까 오노데라한테 고백받았어. 그런데 나 그 녀석을 거절해 버렸어."
치토게 "!?"
라쿠 "나, 계속 오노데라를 좋아했어. 정말...줄곧... 나도 떠올린 거야, 10년 전의 일. 뭐든지...전부... 하지만 그런데도 함께 있고 싶은 다른 녀석이 생겨 버렸어..."
치토게와의 첫만남을 떠올리는 라쿠
라쿠 "그 녀석과의 첫만남은 끔찍했어. 입도 더럽고 반 애들의 면전에서 사람을 때리고... 그리고 또 그 녀석과는 싸움만 하고 얼굴을 보면 서로 욕도 하고 뭘 해도 서로 맞물리지 않아서, 솔직히 처음에는 엄청 싫었지만... 그렇지만 잠시 함께 있는 동안에... 삐뚤어진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솔직하고, 싫은 녀석처럼 보여도 사실은 상냥하고, 서툰 것뿐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올곧은 녀석이란 걸 알았어. ...그래서 언젠가부터인가 정신을 차려 보니 좋아하게 됐어. 하지만 나, 그때는 아직 오노데라를 좋아했어. 심한 놈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잠시동안 두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버린 것 같아. 남에게 들을 때까지 그걸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렇지만 그것 때문에 너를 상처입혀 버렸네. 내가 갈팡질팡하며 고민했던 탓으로... 정말 미안해. 하지만 이제 정했으니까."
치토게 "...어째서...?"
라쿠 "...글쎄, 어째서일까. 어딘지 모르게...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지도."
라쿠에게 등을 돌린 채 부들부들 떠는 치토게
치토게 "어딘지...모르게라니...그럼 안 돼, 바보... 왜냐면, 쭉... 계속... 줄곧... 좋아했던 거지...? 코사키짱을... 중학교 때부터...쭉..."
희미하게 미소를 띠는 라쿠
라쿠 "...응."
치토게 "...바보 아니야...? 게다가...10년 동안이야...? 그런 상대를 또 만나고 다시 한 번 서로 좋아하게 된 거라고? 그런데..."
라쿠 "...응. ...나는 아마 즐거운 거야, 너와 있는 것이. 너와 싸우는 게 즐거워. 험한 말 주고받는 게 즐거워. 화내거나 우울해하거나 울거나 하더라도... 반드시... 그 정도로 좋아하게 돼버렸으니까. 그러니까...분명 이제는 어쩔 수도 없어..."
라쿠에게 등을 돌린 채 코를 훌쩍이는 치토게
치토게 "...알고 있어? 네가 말하는 그 애는, 걔는 끔찍한 여자라고...? 싫은 일이 있으면 바로 토라지고, 화가 나면 바로 손이 나가고. 입이 더러워서... 소란스럽게 하고......"
라쿠 "...아아 알고 있어."
치토게 "상처받을 것 같으면 바로 도망가고...! 항상 걱정만 끼치고...민폐도 많이 끼치고... 엄청 귀찮은 애야...?"
라쿠 "...응."
치토게 "...세탁도 제대로 못하고 방청소 하나 못해. 밥도 엄청 먹는데...?"
라쿠 "...하하, 응."
치토게 "네가 쭉 찾아온 여자아이가 아니야... "가짜"라도, 그래도 좋아...?"
라쿠 "(웃는 얼굴로)...아아, 네가 좋아."
라쿠쪽으로 돌아보는 치토게,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
라쿠에게 달려가 그대로 껴안음
치토게 "라쿠!! 네가 좋아...!! 정말 좋아해...!! 우와아아아아앙~~~~~...!!!"
치토게를 껴안는 라쿠
라쿠 "......응... 치토게, 좋아해. 너를 좋아해."
■그 마음은 "가짜"가 아니야ㅡ
치토게 완전히 승리 확정.
이제 언제 끝나느냐가 관건이네요.
그림 스포 뜨면 추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