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런을 정주행한뒤..
새벽에 책장을 뒤적거리다가 예전에 샀던 나이트런 파더스데이(베도편. 처음나온 단행본)를
슬쩍 보고나서 괜한 바람이 불어 나이트런을 정주행했습니다...
다시봐도 진짜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와닿는 웹툰인것같아요.
베도편을 당시에 처음보고나서 이 이상의 감동은 없을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항상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가져다주시는 작가님에게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단순히 이야기를 풀어나는 자의 시점에서 연출하는것에 그치지않고, 한 에피소드를 풀어나가면서 시점은
계속해서 바뀌며 결국 진정한 악역은 없다.라고 느끼게 해준다고 해야하나요.
그 덕분에 여러번 돌려보며 등장인물들의 갈등을 자세히 살펴보는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는것 같습니다.
새벽에 이게 뭔 뻘글인가싶지만, 아직 나이트런을 보지않으신분들께는 꼭 한번쯤 보시라고 권해드리고싶습니다.
저는 나이트런의 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저분한선과 엄청난 대사, 간간히 보이는 맞춤법 오류(이건 고치실필요가 있으시겠지만요)가
싫으시더라도 그 모든걸 뛰어넘을만큼 장대한 스토리와 스케일, 그리고 감동을 선사해주는 진짜 만화가 아닐까싶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도, 그리고 작가님이 풀어내시지못한 다른 에피소드들도 계속해서 보고싶네요.
베도때부터 함께한 독자가 새벽에 몇글자 끄적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