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불교의 팔난을 여덟종족 수라에 끼워맞춰봄
7대죄 처럼 불교 특히 티베트엔 8난 개념이 있는데 이게 수라들과도 매치되서 한번 써봄
만심(慢心) - 사자(獅)의 난: 자만심
사자 사(獅)란 한자엔 스승 사(師)가 들어가 있으며 개변(犭)과 함께 뜻풀이를 하면 모든 동물의 우두머리, 스승이란 뜻이 되도 함
우치(愚癡) - 코끼리(象)의 난: 무지함/망상
코끼리 상(象)은 옛날 사람들이 코끼리의 '모습'을 그림으로밖에 파악할 수 없는 것에 유래해 형상(形象) 같은 한자어에도 쓰임
우치(愚癡)는 불교 삼독에도 포함됨
진에(瞋恚) - 불(火)의 난: 분노
진에는 세상의 모든 것이 도살되고 파멸하여 존재하지 않길 바랄 정도의 분노라 경전에 정의되어 있음.
진에(瞋恚)는 불교 삼독에도 포함됨
간탐(慳貪) - 가쇄(枷鎖)의 난: 인색함
솔직히 끼워맞추기 제일 어려웠음... 굳이 관련점은 저 사슬로 변하는 가루다의 검?
사견(邪見) - 도둑(賊)의 난: 그릇된 사상
도둑 적(賊)은 벌레를 칭하는 한자기도 함. 아수라가 수라중엔 시초신의 룰을 제일 잘 건드리면서 잘살고는 있으니....
탐욕(貪慾) - 물(水)의 난: 욕망과 애착
홍수의 난이라고도 함. 탐욕은 탐애(貪愛)라고도 하는데 탐애는 말 그대로 사랑하고 집착한다는 뜻.
탐욕은 불교 삼독에도 포함됨
질투(嫉妬) - 뱀의 난: 남의 권위 등을 시기함
티벳불교에선 독사를 내면의 질투로 은유하곤 했음
의심(疑心) - 식육귀(食肉鬼)의 난,비인(非人)의 난
죽은자의 뼈를 파먹는 식육귀의 난이라고도 하고, 팔부신(여덟수라들의 정식 모티브)을 포함한 모든 인간이 아닌 것을 칭하는 비인(非人)의 난이라고도 함
인간이 아닌 자는 내면에 의심을 품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은유
아무튼 티베트 불교에선 이 모든 팔난을 막아준다는 초록색 타라를 섬긴다는데 초록색이라 하니 리즈 생각도 나더라
그리고 팔난이면서 삼독에 상징이 포함된 종족엔 그 드물다는 파멸속성 애들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음
시바가 삼킨 파멸에너지가 독으로 정의되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