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과 속편 제작이 발표됐는데요 극장판은 TV시리즈의 내용을 되돌아보는 구성이라면서요.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만들고 있는 참인데요, 신작 파트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취주악 연주신을 늘린다거나 '중요한 대목에서 중요한 사람이...' 같은 컷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극장판의 한가지 볼거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극장판을 구성하면서 특별히 축으로 삼은 요소가 있을까요?
쿠미코라는 평범한 소녀가 레이나라는 소녀가 지닌 열기에 영향을 받아 스스로도 분발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 주축은 물론 극장판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극장판으로 재구성하면서 TV시리즈에서 무언가를 추출하자면, 역시나 쿠미코와 레이나로 좁힐 수 밖에 없었거든요. 다만 결과적으로 두사람의 드라마에 보다 뚜렷하게 포커스가 맞춰지게 되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쿠미코와 레이나의 관계에서 감독님이 다시금 느낀 점을 말씀해주세요.
중학교,고등학교 시절 정도의 시기에 '만났어야 할 친구'를 만난 사람은 무척 행복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게 딱히 Line 같은걸로 문자를 주고받는 친구 뭐 그런게 아니라요.(웃음) 서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짝이라는 의미일까요. 저도 경험이 있는데 '이녀석과 같이 있으면 참고가 된다, 내가 조금 성장할 수 있다'는 식의 상대. 쿠미코한테 있어서 레이나는 분명 그같은 존재였겠구나 싶습니다. tv시리즈 13편으로 그린 두사람의 드라마를 극장판에서 보다 농축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tv시리즈에서는 화면의 윤기있는 분위기도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그것이 극장판에서는 어떻게 전달될지도 기대됩니다.
그렇죠. 커다란 스크린에서 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극장의 음향설비라면 소리의 퍼짐이나 임장감이 일반가정과는 차원이 다르니, 보다 작품에 몰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소리'는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니 말이죠.
연주신의 분량도 늘어났고, 보다 그레이드업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연주의 박력도 완전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극장에서 즐겨주신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극장판 다음에 대기하고 있는 게 속편이죠.
tv시리즈는 기본 원작의 1권 내용을 애니화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뭐 속편이라고 이름 붙인 이상에야(웃음) 원작의 다음이죠. 2권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tv시리즈 2화에서 타키 선생님도 칠판에 적었는데요, 쿠미코를 비롯한 키타우지 취주악부의 목표는 전국대회 출장입니다. tv시리즈 마지막에 관서대회 출장이 정해졌고 다음 대회를 향해서 힘쓰게 되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트러블이 발생하고...쿠미코 일행은 그것들을 극복하면서도, 대회에 임하며 노력하게 됩니다. 그런 내용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악기나 연주신의 묘사, 배경미술 등은 변험없이 힘을 쏟고 싶네요. 여기에 더해서 속편은 인간 드라마의 비중도 증가할거라고 생각하므로 그 묘사는 다시금 힘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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