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동 이전 나스티카들
은 어땠을까?
일단 어지간히 대단한 계략가나 성격 좋은 놈이 아니고서야 도시에 들어가긴 거의 불가능
마을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대변동 전이라면 작중 시간대처럼 설렁설렁 왔다갔다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임.
일단 당시엔 대변동 이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상급수라들이 대지를 활보했을 거고 그만큼 외부인을 경계했을 테니까...
거기다 신들도 인간계에 엄청 많았다고 하니 2~3선급 신들 정도는 ㄹㅇ 민속신마냥 마을마다 하나씩 있었을지도 모름
즉 인간이 사는 도시-마을에 들어가기가 힘들었다고 봐야겠지...혹시 들어가봐야 신들이랑 대판 싸우고 폐허밖에 안 남았을 거고.
그럼 나스티카가 할 일은 자고 애 싸지르고 싸우는 것밖에 없나? 아무리 그래도 수십억 년을 그렇게 살아서야 심심해 미치지 않을까?
일단 삶의 즐거움을 주는 오락-그 중에서도 문화활동을 보자면 일단 수라 사회에는 도저히 문화활동이라고 할 만한 물건이 보이질 않는다. 간다르바나 라바나가 술 쳐먹는 거나 샤쿤탈라가 화관 만드는 게 거의 유이한 문화활동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결국 뭔가 문화활동같은 걸 해보려면 인간과 교류할 수밖에 없고, 답은 수라를 숭배하는 마을 쪽이다(파이나이트의 아난타족 숭배 마을처럼)
신과 배척되는 존재들인 만큼 평범한 사람들의 신앙은 못 받고 작가 설정처럼 어떤 이유로든 신을 미워하고 수라와 인연이 있는(어쩌면 해당 나스티카의 후손인)이들이 사는 마을에서 수호신으로 군림하기만 해도 뭐든 다 해줬겠지. 걔들 입장에선 나스티카가 신인 거니까
이안이 살던 마을만 해도 700년 전 용족 하프의 도움을 받은 것만으로도 오랜 세월 용을 섬기던 것을 보면 나스티카 본인이 엄청 빡세게 관리할 필요도 없어 보이고(몇백년에 한 번씩 안 망했나 확인하는 정도?), 나스티카들이 술 마시는 것도 자기들이 직접 만들 거 같진 않으니 그런 마을들에서 공물로 받는 거 아닌가 싶다.
카르테의 오지마을 같은 곳 중에서 천 년동안 간다르바가 마시는 술을 공급해온 유서 깊은 간다르바 숭배 마을이 있을수도 있는거지
일단 카르테같이 특수한 행성(한 종족의 본거지 역할을 하는) 의 경우는 비교적 인간이 살기 창렬한 행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 종족이 완전히 차지한 상태면 적대종족과의 분쟁은 없겠지? 예를 들어 만약 인간계에 가루다족의 본거지인 행성이 있다면 아수라족이나 아난타족이 동족들을 몽땅 끌고 총공세를 펼치지 않는 이상 무조건 불리한 싸움을 강요당해야 하니까 ㅇㅇ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다만 행성을 차지한 나스티카들이 할 일이래봐야 심심하면 술 먹고 자거나 셰스하는 정도인데...알다시피 나스티카가 셰스하면 라크샤사가 생산되고 이후 라크샤사는 우파니를 생성하고 우파니는 마라를 생성하는 인간 입장에선 돌아버리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당연하지만 간다르바족 나스티카들이 카르테에 백 명 정도만 살아서 각각 1000년에 한 명씩만 라크샤사를 낳아도 10만년 정도면 카르테의 바닷속에는 만 명이 넘는 간다르바족 라크샤사들이 우글거릴 거고 그 천 명이 각각 100년에 1명씩만 우파니를 낳았어도 백만 명이 넘는 우파니가 행성을 정복할 것...우파니가 마라를 얼마나 낳을지는 말할 필요도 없고
수라의 숫자는 인간의 사냥이나 타 종족 수라와의 싸움(상대를 먹기 위한)으로 줄여야 하는데 상식적으로 간다르바족의 본진인 카르테에 다른 종족들이 작정하고 씨를 왕창 뿌릴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일단 적대적 중립이라 할 수 있는 아난타-아수라족이라 해도 나스티카들이 작정하고 라크샤사 수백 수천명을 살포하고 떠나지 않는 이상 숫자에서 밀릴 수밖에 없으니까...우파니가 왕창 태어나도 라크샤사를 이길 수 있을 리가 없고.
즉, 당시 카르테가 다른 행성에 비해 문명이 뒤쳐진 이유가 바로 간다르바족의 본거지로서 미친듯이 양산되는 간다르바족 수라들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간다르바족이 언제부터 카르테에 살았는지는 알 수 없고 D0년 이전엔 간다르바가 그레스반에 살았었단 떡밥도 있지만 그레스반이 간다르바족의 본거지라고 하진 않았던 거 같으니까
일단 D0년 이후로는 행성이 비슈누의 보호를 받아 멸망하지 않는다지만 그건 말 그대로 '행성'에 한정된 거지 행성 표면의 생물이나 지형을 배려해주진 않는다는 사실은 타크사카의 수라화 한방으로 산맥이 작살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때문에 대변동 이전에는 행성이 파괴되진 않을지언정 행성 위의 생물들이 싹 쓸려나가는 사례는 아마 적지 않았으리라고 본다.
아마 당시에도 하프 사냥꾼이 있었다면(지금보단 덜하더라도 없진 않았을 거 같다) 가끔 겁나 센 하프가 초월기 써가면서 나스티카인 척해서 위기를 모면하거나 하는 일도 있지 않았을까?
결국 나스티카들은 너무 심심하기 때문에(결국 작중에서 할 수 있는 유희행위 자체가 거의 없으니까) 인간계에서 서로 싸우거나 셰스를 통해 번식행위를 하고, 자그 라크샤사는 왕성한 정력으로 우파니를 양산하고, 우파니는 마라를 낳고...
일단 윌라르브 역시 수라들이 끝장나게 많은 걸 보면 적어도 라크샤사가 십 수마리에서 수십 단위는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개중에서도 아난타족과 아수라족이 대세인 행성인 듯. 지금까지 몹으로 나온 애들이 대부분 이 두 종족이고 마법시험에서도 굳이 아난타족과 아수라족을 소환하는 걸 보면...
대변동 이전에도 바스키를 숭배하는 마을이 있었던 것 역시 그 증거. 적어도 바스키가 윌라르브에 온 적이 없었다면 바스키를 숭배하진 않겠지?
일단 상당수, 적어도 호전적이지 않은 나스티카들은 대부분 인간계에 살았을 것이 분명한 만큼 대변동 전 타크사카 외에도 최소 몇 명의 나스티카는 윌라르브의 어딘가에 있었으리라 본다. 이렇게 보면 연락이 없는 나스티카를 찾는 것도 꽤나 힘든 일일 거 같긴 한데...
결론은 대변동 이전에나 이후에나 나스티카들은 ㅈㄴ 심심했을 거라는 거다. 심심해서 자살한 나스티카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
덤으로 인간들도 지금보다 살기 훨씬 빡셌을 것 ㅇㅇ 길 가던 하프 대가리 후렸는데 나스티카일까봐 지금처럼 미친듯이 하프를 쓸어담진 못했을 거 같다
둘 다 타크사카라서일 수도 있지만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