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라족 하프라는 존재를 잘 생각해보면
굉장히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풀어낼 수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듬.
강력한 불사신(물론 이 경우 불로긴 해도 불사는 아니지만)과 나약하고 덧없이 죽는 필멸자 사이에서 태어나서
신에게서 받은 강력함과 인간의 덧없음을 한 몸에 가지고
강력한 힘을 휘둘러 영웅으로 추앙받지만 인간으로서의 나약함으로 인해 결국 파멸한다(수명이든 뭐든)...
라는 점에서 보면 고전 신화의 반신반인 캐릭터들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듬.
예시로는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나 길가메쉬 서사시의 길가메쉬 정도?
그런 의미에서 쿠베라 끝나고 다음 에피소드로
타크사카 다음가는 수준의 강력한 나스티카의 자식으로 태어나 행성을 몇 번이나 위기에서 구했으나
수명이 다해 죽게 된 늙은 하프용이 불로의 존재가 되고자 부활의 시초신인 비슈누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결국 비슈누를 만나지만 '그딴 방법 없ㅋ엉' 이라는 대답을 들은 뒤
어헣ㅎ허허 하면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서사시 형태의 스토리 한번 중편 정도로 그려보면 재밌지 않을까?
걍 400살쯤 살았으면 뒤질 것이지 구질구질할 거 같기도 하다
그런 우파니들도 영생하는데 400살밖에 못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이렇게 생각하니 되게 억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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