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티 비슈누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 경험을 통한 마법횟수 증가는 무엇과 연관이 있는가?
모두가 알다시피 현재까지 작품 내에서는 네 번의 호티 비슈누가 행해졌다.
그 중 효과가 어떻게 발휘됐는지 묘사도 안 되는 두 번(수로에서 타라카족에게, 마지막 아난타 부활 당시)을 제외하고 호티 비슈누의 결과를 깔끔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는 칼리블룸에서 유타와 테오 라칸에게 사용된 사례가 존재한다.
이 두 사례의 공통점은 초월기의 대상이 시간과 함께 기억 역시 돌아갔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호티 비슈누는 대상의 시간을 되감으며, 따라서 기억 역시 되돌아간다는 것이 대전제로 되어있다 볼 수 있다.
하지만 문득 의혹이 생겼다.
아샤 재판 당시 검사결과를 보면 아샤는 마법사용횟수를 리셋하기 위해 본인에게 호티 비슈누를 사용했다.
그런데 이 경우, 육체와 정신이 모두 과거로 되돌아간 아샤가 다시 마법연습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마법횟수가 육체 쪽에 각인된다면 호티 비슈누로 사용횟수가 리셋되며 당연히 연습을 통해 늘어난 사용횟수 역시 돌아가는 것이 옳다.
정신 쪽에 각인된다면 이 역시 마법을 사용한 기억 등을 잃으니 실전경험의 의미가 없고, 따라서 사용횟수가 돌아가야 옳다.
애시당초 쿠베라의 이름을 가진 대상을 상대로 마법을 연습함으로서 사용횟수를 올렸다지만 아샤가 마법을 사용한 행태를 보면 제대로 된 '전투'라기보단 무력화된 상대를 일방적으로 고문하는 것에 가까웠다.
상대가 무력화된 상태에서라면 신의 이름을 가진 인간이든 뭐든 근본적으로 다를 게 없으니 이 '실전 사용을 통한 마법횟수 증가'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강한 상대와의 전투보다는 수라의 진화처럼 '경험치'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호티 비슈누를 통해서도 올라간 '경험치'는 되돌아가지 않는단 뜻인데, 이 경험치는 그럼 어디에 종속되어 있단 말인가? 육체, 정신과 별개로 우주적 초자아에 등록되어 있나?
따라서 가설을 세우자면,
1.호티 비슈누로 육체의 시간만 돌리느냐, 정신의 시간까지 돌리느냐를 결정할 수 있다. 이 경우 전투경험을 통한 마법횟수 증가는 정신, 정확히는 기억에 귀속된다.
-이 경우 한번에 돌리는 것보다 정신을 유지시키는 게 훨씬 힘들다고 하면 아샤가 기억을 되돌리며 굳이 유타와 테오의 기억을 보존할 이유가 없다.
2.호티 비슈누로는 전체적인 시간만 되돌릴 수 있다. 이 경우 마법횟수는 육체도 정신도 아닌 무언가 더 높은 시스템에 귀속되어 있다.
-이 가설의 경우, 호티 비슈누로도 기력만은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기력 역시 그런 시스템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기력은 육체능력, 신성친화도 등 그 어떤 요소와도 완벽한 연관성이 없는 능력치다.
일단 2번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1번도 계산방해를 고려하면 아주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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