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화 미확정 글스포 "저주" 의역
389 저주
-9일째 월요일 AM10:00-
루즈루스의 감시를 듣던 칸지돌이 시카쿠 사망 당시의 상황을 보고한다.
칸지돌은 벤자민을 공격하지 않는 대가로 자살을 강요당한 것이 아닌지 추측한다.
바르사밀코는 그 가능성을 부정하는 세가지 의문점을 제시한다.
1. 오라의 명동의 정체가 방출계의 공격준비였다고 하더라도 시카쿠가 "할켄이 벤자민을 공격하려고한다."라고 진심으로 생각했을 것인가?
현재 벤자민은 V.VIP거주구에 구류중인 몸.
벤자민이 구류중이라는 정보를 할켄이 시카쿠로부터 획득하여 방출계 능력으로 벤자민을 노리는 경우에는
1009호실과 VIP거주구 사이에 있는 1011호실과 1013호실을 관통해야한다.
심경의 변화로 인해 계승전의 참가를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그 할켄이 이렇게까지 대담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는 어렵다.
2, 왜 자살을 시킨 것인가?
자살마저 강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자살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왕자의 암살을 명령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3. 애초에 왕자간의 직접 살해는 불가능하지 않은가?
수호영수가 다른 왕자나 왕자의 영수들을 직접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면, 벤자민의 기질에 영향을 받아 태어난 수호영수가 다른 왕자들을 공격하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
왕자를 직접 죽이는 것은 계승전의 규칙에 의해 금지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왕자들조차 왕족살해는 사형이라는 인식이 있는 이상, 왕자의 기질에 의해 태어난 수호영수들에게도 직접살해는 자제하는 성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할켄은 넨을 사용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은 승선 전에 이미 조사가 끝났으며, 그 오라의 명동이 영수의 것으로서 벤자민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은 수호영수의 본능에 반한다.
만약 그 오라의 명동이 할켄이 각성하여 얻은 넨능력이고, 왕자를 직접 죽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그런 능력은 영수가 지원해줄 리가 없다.
그렇지만 바르사밀코조차도 "왜 자살을 한 것인가?"를 모르고 있다.
조작계 능력의 대 전제로서 '조작능력은 빠른 사람이 임자'이라는 것이 있다.
시카쿠는 자기 자신을 조작함으로서 타인이 자신을 조작하는 것을 막는 것이 가능했다.
그럼에도 자살을 강요당했다.
바르사밀코는 1007호실을 바라보며 이 곳에 그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르사밀코는 칸지돌에게 당시 상황을 최대한 떠올려보고,더 나아가서 1007호실의 앞으로의 동향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라고 지시한다.
-10일째 화요일 AM11:30 -
네 번째 명동 후, 벤자민에게 빅트로부터의 무선 통신이 왔다.
“두번의 알림... 긴급통신인가 ”
“큭...전혀 효과가 없다니...!”
“젠장... 왕자를 죽일 수 없습니다! 할켄부르크가 활을.....지직...들면...무적!”
“공격을 막을 수 없...지지직....으윽...”
통신이 끊겼다.
빅트의 능력, 표리일체(태클 실드)는 공방일체의 능력이다.
적을 쓰러트리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적의 움직임을 억제할 수 있다고 예상했던 벤자민이었지만, 할켄은 의외로 호전적이었다.
지금의 통신으로 인해 할켄의 능력은 "일단 발사하면 요격 불가, 방어 불가, 회피 불가인 일격“인 것이 밝혀진다.
개인이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를 벗어났음에 따라, 사설병단 전체가 함께 만들어낸 능력이며, 매 공격마다 목숨을 버릴 정도의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현재 벤자민 손에 있는 별의 수는 4개. 따라서 빅트는 아직 살아있다. 손방출계인 것 외에는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의 능력... 단서를 찾아야하지만 더 이상 병사의 수가 줄어들어서는 안된다.
카밀라에 붙어있는 올빼미를 사설병에게 옮겨서 능력을 탐색하는 것이 어떤지 제안하는 벤자민이지만, 바르사밀코는 부정적이다.
무세를 순살시킨 카밀라의 능력은 모든 것이 수수께끼에 싸여있어서 감시를 계속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할켄의 행적을 눈으로 직접 보더라도 자세한 능력을 알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그리고, 바르사밀코는 할켄에게 대항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한다.
현재 하층에서는 연쇄살인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대책으로서 벤자민 측근 사설병 외의 병사들은 하층으로 새롭게 편성해 배치했다.
그런데 벤자민 사설병들이 연달아 이변을 당하고 있기에 할켄측에 살인혐의를 걸만한 증거는 충분히 있다.
할켄이 사설병들과의 접촉을 못하게 만들기 위하여 할켄을 구속상태로 만든다.
적의 능력이 강하다면 능력을 쓸 수 없게 만들면 된다는 전략이다.
'카킨 사법국 수사과'에 파견되어 있던 '국제 도항허가청 특무과'의 슈타이너(5대 재앙의 희생자를 보고 벌벌떨었던 안경)가 벤자민의 요청을 받고 할켄을 구속한다.
할켄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사설병과의 접촉을 금지당했다
빅트는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이기 때문에 할켄도 카밀라와 마찬가지로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 감시 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기 전에 첫번째 공판에서 할켄을 반드시 잡아야한다고 다짐하는 바르사밀코
-1006호실-
줄리아노는 휴식을 취하며 타이손의 교전을 읽고 있다.
명곡의 가사로 교전의 내용이 채워져있다. 그래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교독을 멈출 수 없는 느낌이다.
노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최고이며, 아는 곡이면 머리 속에서 멜로디가 흐른다.
프로파간다로서도 이론에 맞고 장마다의 컨셉과 선곡도 탄탄하다.
줄리아노는 타이손을 다시보게 됐다고 말한다.
왕이 될 사람은 그녀라고 생각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왕자를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그녀의 이념과는 반대기 때문에, 줄리아노는 이 교전이 그녀의 유서처럼 느껴진다.
이즈나비는 타이손에게(or 교전에)감정이입을 지나치게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이즈나비와 교대로 경호에 귀환한 줄리아노에게 타이손이 서프라이즈 파티를 연다.
타이손의 손에는 그녀가 손수 만든 생일케이크가 있고, 줄리아노의 생일을 사설병 일동이 축복한다.
줄리아노는 아직 생일이 아니기에 당황하지만 "2개월 후에는 헤어져버리니까 늦기전에 축복하자"라고 말하는 타이손
줄리아노는 타이손의 친절함에 감격하여 눈물을 흘린다.
-1007호실-
칸지돌이 루즈루스 사설병들에게서 당시 상황을 탐문하려하지만방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 무관심한 사람과 정보 제공을 꺼리는 사람뿐이어서 뜻대로 되지 않는다. 칸지돌 자기 자신도 가치가 있는 정보를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칸지돌은 당시의 상황을 되돌아보며, 목적이 있었다고 한다면 양동작전이 아니었을까 추측한다.
자살 소동의 혼란을 틈타 1007호실의 두아즐 소속병에게 뭔가를 시켰을 가능성을 생각한다.
그때 1007호실에 있던 두아즐병은 사토비(두아즐소속 병대장-고양이 머리)를 제외한 5명, 파르, 해피에치, 라이스, 오데사, 가토
발포 직후, 파르는 칸지돌의 시야내에 있었으며, 해피에치와 라이스는 거실에서 경호하고 있었다.오데사와 가토는 휴게실에서 취침하고 있었는데, 뭔가를 꾸미고 있었다면 이 두 사람이 의심스럽다. 휴게실에는 그 밖에도 루즈루스 사설병 멕네와 헌터협회원 스컬트가 취침하고 있었다.
이 두 사람과 뭔가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가설이 옳다면 멕네를 이용해 루즈루스 암살을 기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벤자민에게도 메리트가 있으므로 이 음모에 대해서는 관망하기로 결정한다.
바쇼도 칸지돌과 같은 가설을 세워 루즈루스에게 상담했지만 그에게 부정되었다.
왜냐하면 두아즐의 처세술은 결코 움직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왕자에게도 도움을 주려고 하지 않는다. 만약 넨을 쓰지 못하는 척 하고 있는 녀석이 있다면 상당한 실력자라고 예상되므로, 경계는 해 두는 편이 좋겠다고 충고하고 두 사람은 헤어진다.
바쇼는 이번 소동에 대해 벤자민의 자작극을 의심하고 있다.
시카쿠가 목숨을 버리는 것으로 발동하는 능력을 가진 능력자고, 1007호실 앞에서의 자살은 혼란을 꾀하기 위한 것
진정한 표적은 상위 왕자 중 누군가로 예상하고 있다.
계급조직은 구성원의 생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용한다. 때문에 사후 발동하는 넨을 가진 사람이 여럿 있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것 없기 때문이다.
-V.VIP에어리어 카밀라 감시 거주지-
카밀라 사설병, 벤자민 담당 모스와나가 주머니에서 벤자민의 사진을 꺼낸다.
모스와나 (널 저주로 죽이고 황천에서마저 감시하겠다.)
고대 카킹에는 '사후동반자'이라는 순장이 존재하였다.
‘사후동반자’이란 왕이 될 수 없었던 왕자가 죽은 후에 원령이 되어 국가에 재앙을 가져오지 않도록 황천에 있는 왕자를 감시하는 명목으로 왕자와 함께 매장된 이성을 가리킨다.
이 ‘사후동반자’의 대상은 불가지민(신분제도의 최하층)으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쇠퇴해 버린 풍습이지만, 불가족천민으로서 태어난 사람은 계급을 이동할 수 없으며, 국가공무원이 되는 것은 불가능했다.
카밀라는 이들에게서 군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자신의 사유지에 특구를 만들어 그들에게 지위와 권리를 부여했다.
불가족천민들은 카밀라에 감사하며 다른 왕자들을 감시하기 위해 자신들이 같이 순장되겠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상황은 넨능력과 합쳐지는 것으로 강력한 저주가 되었다.
카밀라 사설병들은 자신의 표적이 되는 왕자의 사진이나 옷의 일부 등을 휴대하고 저주를 건다.
가능한 한 오랫동안, 가능한 가까운 거리에서 저주를 거는 것으로서 저주의 힘은 강해지고 비로소 저주가 발동된다.
능력명 "천민으로 태어난 우리들(황천의 나라)"
카킹의 불가족천민들이 갖고 있는 넨 능력
대상과 인연이 있는 것을 작은 칼과 함께 휴대하고, 매일 표적을 생각한다.
저주의 결행일에 휴대하고 있던 물건을 삼키고, 작은 칼로 자살하는 것으로 저주가 발동.
저주에 걸린 자는 오라를 빼앗기며, 가장 강력한 저주의 경우 강제적인 제츠 상태에서 저주에 노출되어 몇 시간만에 목숨을 잃는다.
카밀라 사설병대장으로 와블을 담당한 사라헤르는 집사장인 후카타키를 불러 어떤 왕자에게 저주를 걸지 상담한다.
사라헤르는 카쵸, 후게츠, 마라얌을 저주 대상 후보로 본다.
후카타키에 따르면 현재 구류되어있는 감시거주구에서 저주를 걸 경우, 확실하게 살해할 수 있는 기간은 3개월 정도. 1002호실에서 저주를 건다면 1010호실의 카쵸라면 2일, 후게츠와 마라얌은 2주일이 걸린다.
카쵸와 후게츠는 탈주 혐의로 법무부에 구류 중, 일부에서는 사망설도 나오고 있다.
현재 법무부에 있는 저주로 살해하기 위해선 반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사라헤르는 마라얌을 노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후카타키는 부정한다.
원거리에서 날려 보낸 저주는 수호영수 앞에서 무력할 수 있다.
확실하게 죽이기 위해서는 왕자의 눈 앞에서 자살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다.
사라헤르는 '교착상태를 노리는 크라피카'라면 강습을 다시 개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강습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1003호실-
장레이는 넨을 터득하고 돌아온 사설병에게 포상으로 수호영수가 만들어낸 동전을 건넨다.
코벤토바가 손 안에 있는 동전을 보니 동전엔 10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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