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투표율 반나절만에 30% 돌파..이준석 "서버 터졌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이 30%가 넘어가는 등 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책임당원들이 몰리며 한때 모바일 투표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1일 낮 12시 기준으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은 30.9%로 총 17만4601명의 책임단원이 투표했다. 이날 9시부터 모바일 투표가 시작됐는데 10분만에 1만명을 뛰어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모바일 투표 시스템 '케이보팅' 서버가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준석 대표는 "지금 저희 모바일 투표가 시작됐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들의 이 강한 열망을 더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당원들의 더 큰 힘을 받아 선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투표 독려를 위해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투표방법 안내' 유튜브 동영상을 공유하며 "당원 여러분 1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해달라"며 "투표율 70%를 넘기면 한 달 간 탄수화물을 끊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지지 호소를 위해 나서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이 홍준표로 바뀌었으니 당심도 돌아왔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으며,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원희룡을 찍으면 이재명을 이긴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도 각 대권주자들의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 독려 글이 앞다퉈 올라왔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당원 A씨는 "꿔준표 홍깡통 찍으면 문죄명 되고 , 윤석열 찍으면 윤석열 대통령 됩니다. 몰빵"이라며 윤 전 총장 지지를 호소했다. 다른 당원 B씨는 "윤석열로 투표 완료했다. 우리 모두 윤석열로 집결하자"고 했다.
반면 홍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 C씨는 "첫번째 홍준표 후보님 바로 찍었다! 무야홍(무조권 야권은 홍준표)을 넘어 무대홍(무조권 대선은 홍준표)으로 홍준표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전 윤찢대전 확정되면 무효표 던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