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반대한 '그알' 이수정 교수, 윤석열 선대위 합류
이수정 교수 영입... "윤 후보 의지 강했다"
국민의힘은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선대위 추가 인선을 결정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5선의 조경태 의원이 임명됐다. 외부 인사로는 이수정 교수와 스트류커바 디나(30)씨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이 교수다. 이준석 대표는 최근 공개적으로 "이 교수 영입을 확실히 반대한다"고 했고, 29일 인선 발표 직전에도 "우리 당이 견지했던 방향성과 일치하는가에 대해 의문이 강하게 들고 있다"고 견제했다. 여성·아동 인권 보호에 앞장선 이 교수의 행보가 2030세대 남성을 결집하는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과 상충된다는 게 이 대표 논리였다. 이 대표 측은 "이 교수 임명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했지만, 윤 후보의 임명 의지가 강해 결국 존중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윤 후보에게 부족한 여성·아동 공약을 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의 범죄 예방 정책은 청년 보호수용제 등밖에 없다"며 "여성·아동 대상 범죄 예방에 포커스를 맞춘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 등의 반대 기류에 대해선 "건강한 집단이라면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며 "반대는 상당 부분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것때문에 이준석이 잠적한 모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