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군미필자 대통령 안돼’ 발언 지금도 유효”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군미필자가 대통령이 되서는 안된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이 생각은 현재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필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자격이 없냐고 질문하자 “그것만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이날 오후 청문회에서 이에 대해 “국가지도자가 군필자가 돼야 한다는 것은 원론적인 바람을 이야기한 것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가지도자가 국가안보를 어떻게 생각하고, 안보정책을 어떻게 펴는가, 이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 의원은 “신 후보자가 육군사관학교 후배인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의 추천으로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됐다고 들었다”며 “과거 윤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했는데도 장관후보자로 낙점된 것은 경호처장과 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 후보자는 “일부 호사가들이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육사 37기로 1981년 소위로 임관한 이후 현역 시절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육사 37기의 선두주자로 주목받았으나 2016년 합참 차장(중장)을 끝으로 예편했다. 문 정부의 대북·안보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온 신 후보자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기 의원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관계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박 회장과 신 후보자는 육사 37기 동기다.
신 후보자는 “(박지만 회장과) 친한 사이”라고 답변했다.
기 의원이 ‘누나회’에 대해서 묻자 이에 대해서 신 후보자는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누나회는 박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친분이 있는 사조직으로 알려졌다. 주로 박지만 회장과 동기인 육사 37기 인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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