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위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합니까?
여러분들은 글을 쓰실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글을 쓰십니까?
윗 제목과 아래 내용은 일치합니다. 제목쪽이 아니라 내용 상의 질문으로 봐주시길바랍니다.
저는 제 글을 쓸때 철저히 부정적인 사념(邪念)으로 씁니다.
긍정적 의미를 담은 그런 행복이나, 기쁨, 즐거움 같은 것이아닌
완전히 부정적, 우울, 절망, 절규, 한탄, 저주 등의 것입니다.
저는 긍정적인 쪽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태껏 써왔던 소설들 모두가 행복지향적 소설이기때문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부다 써나가기를 포기했거든요.
그런데 단편을 쓰다보니 다르더군요.
특히 부정적인 형태로 완성해갔을때.
' 오랫동안 쓸데없이 과한 심력을 소모할 필요가 없다. ' ' 굳이 행복지향적, 웃음가득한 내용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 ' 결과적으론 내게 남는건 음울함이다. ' ' 그래봤자 닿지않는다. '
차례대로 결론에 도달하더군요.
결국은 음울하기 그지없는 졸렬한 작품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던 이유가 만화라는 것도 참 미묘하네요.
메다카박스의 쿠마가와 미소기. 최저최악최흉의 마이너스(과부하).
예전엔 그저 웃으면서 봤을 뿐인데 지금와서 보니 다르더군요.
마이너스는 플러스를 이길 수 없다.
이제와서는 다른 의미로 와닿더군요.
이렇게 구체적인 감각을 남게해준 메다카 박스에 찬사를!
뭐,
결론만 간략히하자면...
저는, 이라기보다 제가 써나가는 것들은 결국
최저도 되지못하고,
최악도 되지못하며,
최흉은 닿지도 못할,
어중간하기 그지없는 쓰레기─ 라는 정도?
구체적으로 완성되니 참 불행중 다행이네요.
저는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글을 쓰면서 어떠한 마음가짐이나 생각으로 써나가십니까?
p.s.
사람으로서 생각하는 이상 그 사람은 최저 최악 최흉따위에 닿지 못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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