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흥해야 댐;
개인적으로 시를 잘 쓰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당 ㅇㅇ;
다만 '좋은 시'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시라는 게 별 게 아니고 글쓴이의 처지와 감정이 잘 녹아들어가있는 시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해요.
백일장 같은 데에선 어떤 주제를 정해주고 그 주제에 맞게 시를 쓰도록 요구하는데, 그런 데에서 제대로된 시를 써본 적이 없습니당;
억지로 주제에 맞추려고 하다보니 자신의 감정이 제대로 들어가질 않아 빈껍데기 시만 나오거든요 ㅇㅇ;
그러니 어떤 영감이 떠올랐을 때 짤막한 단편 글도 좋지만 시도 한 번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때 쓰여지는 시 중에 좋은 시가 많이 나오거든요ㅋ
굳이 형식에 매달릴 필요는 없는데, 국어시간에 배운 비유법이니 역설법이니 하는 것들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졸음
공부 많이 하면 졸리고
놀면 안 졸리고
배부르면 졸리고
배고프면 안 졸리고
내일 시험 보면 졸리고
내일 소풍 가면 잠이 안 오네
졸리라고 할 땐 안 졸리고
졸리지 말라고 할 땐 졸리는
참 신기한 졸음
위 시는 2005년 어린이 창작 동시 공모전에 당선된 초등학교 3학년 박준수 어린이의 시에요 ㅇㅇ.(지금은 고등학생이겠네요;)
어린이다운 솔직함이 잘 녹아들어있으면서도 공감되는 시인데, 동시임을 감안하더라도, 같은 또래 어린이가 보기에 과연 어렵고 난해한 시일까요?
시 쓰는 건 전혀 어려운 게 아닙니당 ㅇㅇ. 그러니까 생각날 때 시 한 편 써보도록 하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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