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이야기..? -3-
옛날 ~ 옛날 ~ 아주 먼 ~ 옛날, 사람들에게 괴물이라 불리는 한 요마가 하나 있었답니다.
그 요마는 오랜 시간동안 자신을 감춰오며 살아왔고, 그 덕분에 그 요마를 아는 자는 극소수 뿐이었답니다.
그리고 그 요마를 아는 자들은 그 요마을 이렇게 불렀답니다.
'천면귀千面鬼'
천가지 가면을 지닌 귀신. 그는 어디에서든지 나타났고,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답니다.
그 요마가 출현 했다는 것 자체를 아는 자들도 몇 없었답니다.
언제 왔는지도 모르고,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모르며, 언제부터 존재해왔는지도 모를, 진정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요마.
그를 아는 한 악마는 이렇게 말했죠.
' 그녀석이 악마였다면, 그 누구도 그녀석의 존재를 알 수 없었을 것이다. '
어느때에는 성자, 어느때에는 촌부, 어느때에는 긍지높은 검사, 어느때는 일류악당, 어느때는 아이.
그 요마는, 점점 삶이 재미없어져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내가 어느 한 곳의 운명을 조작시켜버린다면, 어떻게될까? '
그 생각을 실행하기 위해 그 요마는, 어느 한 마을에 스며들어가 자그마한 모습으로 누군가의 눈에 띄이게 자신의 뛰어남을 마을 전체에 널리 퍼트리게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그 요마는, 자신이 원하던 소소한 운명의 조작에 만족했고, 다음 실험을 위해 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른 마을을 찾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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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을 이어서 올렸는데,
음.
어떻게 봐주시려나. 맨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으시고 지금 것을 보셧다면!!
역주행하세요.
참고로 이건 옛날에 쓴 걸 옮긴 것뿐이기에 부분부분마다 의미를 담은 그런 작품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