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10권 스포] 로키 파밀리아와 이단아들의 만남_2
여전히 시선을 험악하게 하는 리베리아의 힐문을, 펠즈는 깨끗이 인정했다.
이 상황에서 자신의 신분을 감춰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용할 수 있는 것 모두, 손에 든 모든 패를 가지고 『설득』을 시도하는 마술사는—— 창설신의 신의라는 문구를……-실제 라크타나 젊은 엘프 몇명이 흔들렸다.
리베리아는 그것을 가슴 속에서 혀를 찼다.
전의를 확산시킨 완전한 무저항의 자세.
다른 몬스터는 몰라도, 자랑스러운 엘프들은 저 마술사를 공격하기를 꺼린다.
이 근소한 와중, 시선 끝의 마술사는 몹시 총명하고, 매우 귀찮다고. 그렇게 깨닫는다.
“지상에서는 실컷 도망 다니다가, 궁지에 빠진 지금, 사정 좋게 『협상』을 하고 싶다고? 그런 농담을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나?”
“지상에선 괴물에 대한 악의가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만약 지상에서 무리하게 접촉한다 해도 너희들과는 냉정한 대화를 못 했을 것이다. 이것은 이치가 아니라 『감정』의 얘기다”
“……”
“그리고 혹시라도 『협상』의 자리를 다른 사람이라도 발견될 경우, 너희들 [로키 파밀리아]의 선택은 『괴물의 섬멸』 외에 없어진다. 우리가 『협상』을 꺼내기에는 우연하게도 굴러들어온 이 기회밖에 없었다. ……이해할 수 있겠나?”
과연, 핵심을 찌르고 있다.
무엇보다, 『설전』하지 않고 있다.
타종족은 물론 다른 엘프보다 긴 수명을 가진 왕족, 그 이상의 『연공』을 리베리아는 직감했다.
눈앞의 마술사가 『현명』했다.
트집을 잡아 논리를 부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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